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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음주운전 마약에 학창시절 논란까지' 차주혁, 선처 호소 불구 대중이 싸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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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음주운전 마약에 학창시절 논란까지' 차주혁, 선처 호소 불구 대중이 싸늘한 이유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9.2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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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2010년 남녀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로 데뷔해 연기자로 변신한 차주혁이 항소심에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는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차주혁을 향한 시선은 상당히 싸늘하게 느껴진다.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21일 마약류관리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차주혁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과거 아이돌 남녀공학 멤버 열혈강호로 활동했던 배우 차주혁 [사진 = 차주혁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날 검찰은 "상습 마약과 수사 중 음주운전까지 죄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1심에서 구형한 4년을 그대로 제시했다. 법원이 28일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 측에 맞선 차주혁은 부모님의 이혼과 키워주신 홀아버지에게 죄송하단 이유를 들어 눈물을 쏟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혁은 지난해 3월 세 차례 대마를 피운 것 이외에도 같은해 8월 국내에서 마약을 투입하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캐나다로 밀반출하려다 벤쿠버 공항 보안요원에게 적발된 사실도 확인됐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차주혁의 사건 사고는 복합적이다. 이번 공판에는 마약과 교통사고 건이 함께 포함됐다. 차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보행자 3명을 승용차 앞범퍼로 들이받아 부상을 입히는 음주 사고를 일으켰다. 심지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2010년 남녀 혼성 아이돌 남녀공학의 '열혈강호'로 데뷔했던 차주혁은 당시 미성년자에 학생 신분에도 유흥업소에 술병을 앞에 둔 사진이 공개되며 음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는 해당 사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후 차주혁이 탈퇴하고 팀이 해체하면서 의혹은 더욱 가중됐다. 이밖에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함께 팀을 이뤘던 멤버들이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2010년 데뷔 이후 차주혁은 전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논란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유명 포털 사이트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차주혁이 배우로서 활동한 작품 수는 고작 하나에 불과하다. 지난 2012년 방송된 24부작 JTBC 드라마 '해피엔딩'이 전부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에 의해 전부 편집을 당했다. 

2015년 제대 이후에도 차주혁은 연예면 대신 사회면에 먼저 등장하며 적지 않은 대중에게 외면당했다. 그간 SNS를 통해 고가의 외제차와 명품 시계 등을 공개하고 골프, 주짓수 등 럭셔리한 취미를 즐기는 화려한 면만 강조했던 것도 대중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 중 하나다.

반성과 변화의 조짐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배우 차주혁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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