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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싱글와이프', '가족 예능' 피로감 극복? '효리네 민박'처럼 한수민X일반인 출연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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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싱글와이프', '가족 예능' 피로감 극복? '효리네 민박'처럼 한수민X일반인 출연자 성공할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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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파일럿 당시 '참신한 프로그램'이라고 호평받았던 '싱글와이프'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연예인 가족 예능'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시청자들의 불만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싱글와이프'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일반인 출연자'들의 등장이다.

'싱글와이프'는 평소 육아와 일로 지친 '엄마'들이 한 달에 한 번 자유를 갖고 여행을 한다는 컨셉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독박육아', '워킹맘'들의 고충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싱글와이프'는 새롭게 조명받았다. 

'싱글와이프'에서는 최초로 일반인 출연자들이 출연했다. [사진 =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방송이 진행될 수록 화려한 연예인과 연예인 가족들의 생활만 부각된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유명 해외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다른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하지 못했다는 문제점도 떠올랐다. 초기 목표로 한 '엄마들의 일탈'은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공감받지 못했다.

이는 비슷한 '엄마의 일탈'을 소재로 삼은 EBS의 '엄마를 찾지마'와 비교되는 행보다. EBS '엄마를 찾지마'는 독박육아와 고된 일로 자유시간이 없는 엄마들에게 100만원을 지급, '유급 가출'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노동에 시달리는 엄마들이 출연한다. 

EBS의 '엄마를 찾지마'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태도를 교정하고 엄마에게도 '휴식 시간'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싱글와이프' 역시 일반인 출연자들을 출연시키기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싱글와이프'에 출연한 일반인 엄마들은 "첫 해외여행이다", "여권을 이번에 처음 만들었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에 기뻐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출연은 연예인들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비해 공감을 얻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크게 자랑받은 JTBC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의 집에 다양한 연령, 성별의 손님들이 숙박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화제를 모았다.

'싱글와이프'가 '연예인 가족 보여주기 예능'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워킹맘들의 진정한 일탈을 지지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일반인 출연자들의 활약이 '싱글와이프'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신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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