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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무구루사도 잡았다, '괴물 신인' 오스타펜코 심상찮은 행보 [우한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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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무구루사도 잡았다, '괴물 신인' 오스타펜코 심상찮은 행보 [우한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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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의 상승세가 놀랍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서 가볍게 정상에 오르더니 이번엔 세계랭킹 1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마저 격침했다.

세계 10위 오스타펜코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총상금 236만5250달러) 단식 4회전에서 무구루사를 세트스코어 2-1(1-6 6-3 6-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세계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을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오스타펜코는 세계 테니스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어린 나이만큼이나 아직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는 할렙과 무구루사를 포함한 여자 선수들을 당황시키는 강력한 무기다. 그러나 경기 초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과 잦은 범실은 아직 고쳐나가야 할 점.

보완점이 적지 않지만 폭발적인 성장 속도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이날도 1세트를 맥없이 내줬지만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무구루사를 압박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어냈다.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랭킹 4위)를 꺾고 올라온 애슐리 바티(호주, 37위)다. 바티는 8강에서 접전 끝 플리스코바를 2-1(4-6 7-6<3> 7-6<2>)로 이겼다.

코리아오픈 이후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오스타펜코지만 8연승을 이어가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할렙과 무구루사, 플리스코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6위) 등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오스타펜코는 분위기를 타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준결승은 이날 오후 6시 25분부터 스포티비2(SPOTV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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