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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머리' 발데라마, "하메스 덕분에 콜롬비아 고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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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머리' 발데라마, "하메스 덕분에 콜롬비아 고민 끝났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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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 극찬, 세대교체 긍정적 전망

[스포츠Q 박현우 기자] 1990년대 사자머리로 세계축구를 호령했던 카를로스 발데라마(53)가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후배인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레알 마드리드)를 극찬했다.

발데라마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하메스의 등장이 콜롬비아 축구의 고민을 끝냈다"며 "그는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세계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하메스가 그의 후계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른 타입의 선수"라고 직접적인 비교는 피했다.

콜롬비아 레전드 발데라마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이란 값진 성과를 올린 대표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재 대표팀에 대해 "세계에서 통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탱해오다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 마리오 예페스(38·아탈란타)와 파리드 몬드라곤(43)의 공백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이들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발데라마는 내년 6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코파아메리카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그는 조국 콜롬비아를 비롯해 개최국 칠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를 주목할 팀으로 꼽았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힘 겨운 시간을 보낸 브라질에 대해서는 "둥가 감독 부임 이후 회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11번이나 A매치에 나서 콜롬비아 선수 가운데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있는 발데라마는 콜롬비아 축구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199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보낸 그는 뛰어난 패스 실력에 '사자갈기'같은 헤어스타일로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끌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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