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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2승 2.33' 맨쉽 3차전 출격, 거인킬러 입증할까 [롯데-NC 준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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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2승 2.33' 맨쉽 3차전 출격, 거인킬러 입증할까 [롯데-NC 준플레이오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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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제프 맨쉽(NC 다이노스)이 가을야구에서도 ‘거인 킬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3차전 선발은 맨쉽이다”라고 밝혔다. 3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 맨쉽이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맨쉽(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은 NC 입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33의 호투를 펼쳤다. 19⅓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피안타율은 올해 상대한 8개 구단 중 가장 낮은 0.149.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출전 후 6일만의 등판이라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NC는 1차전 에릭 해커, 2차전 장현식을 선발 등판시켰고 이들이 모두 호투를 펼쳤지만 최상의 결과를 얻진 못했다. 1차전은 연장 승부 끝에 잡았으나, 2차전에선 타선이 침묵해 내주고 말았다.

시리즈 최대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맨쉽의 호투가 절실한 NC다. 한국 무대에서 첫 가을야구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맨쉽은 SK전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33. 장타력으로 무장한 SK 타선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다행인 점은 롯데 타선이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도합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맨쉽이 정규시즌에서 롯데전 강세를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베테랑 송승준을 3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1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한 송승준은 NC를 상대로는 모두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1홀드 평균자책점 3.60(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월 19일 사직에서 맞대결이 NC전 가장 최근 등판이었다.

송승준은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이 무기다. 다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10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6.63에 그쳤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8.85로 부진했다.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 김원중 등 국내 선발진 중에서 송승준을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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