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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월요기획' 댐의 재발견, '보고 즐기고 체험한다' 댐과 호수의 행복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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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월요기획' 댐의 재발견, '보고 즐기고 체험한다' 댐과 호수의 행복한 변신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16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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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변신은 무죄란 말이 있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댐이 많은 한국이 반드시 봐야할 놀라운 변신이 여기 있다.

16일 방송되는 KBS 월요기획 '댐의 재발견'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댐을 다양한 레저산업으로 활용해 삶과 경제에 영향을 미친 사례들을 조명한다.

미국의 댐 활용으로는 서부에 위치한 최대 레포츠 휴양도시인 '레이크 하바수 시티'가 소개된다. '하바수 호수'는 1930년대 콜로라도 강에 파커댐이 생기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 미국 서부 최대 레포츠 휴양도시 '레이크 하바수 시티' 모습 [사진= KBS 제공]

 

이후 1960년대 호수를 본 사업가가 이곳을 중심으로 계획도시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결과 1년 내내 보드, 카누, 수상스키 등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이곳에 사는 주민은 모두 5만 5000여 명. 관광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게 됐다. 특히 은퇴 후 레이크 하바수 시티에 정착한 사람들은 '시니어 미인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며 이곳에서 제 2의 삶을 설계해 눈길을 끈다. 댐과 호수가 도시의 경제를 이끌고 주민들의 삶도 바꿨다.

 

▲ 일본 미아가세 댐 [사진= KBS 제공]

 

일본의 사례로는 도쿄에서 60km 거리에 있는 미아가세 댐을 찾아간다. 이곳은 일본 내 3000여 개 댐 중 연간 관광객 16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객 1위의 손꼽히는 곳이다. 정기적으로 6분간 이벤트성 관광방류를 하고, 관광방류를 콘셉트로 ‘댐카레’라는 재미있는 메뉴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행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 결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뺏긴 시골 마을이 다시 활력과 생기로 가득찼다.

한국은 수많은 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활용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규제와 개발제한에 묶여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 '월요기획' 취재진은 대표적인 댐 활용의 사례로 충주 탄금호를 찾아갔다. 이 곳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 호수다. 이후 조정경기장으로 활용해 여러 스포츠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보령댐 호수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 [사진= KBS 제공]

 

특별한 명소도 있다. 보현산댐 짚와이어다. 이곳은 댐과 호수를 발아래 놓고 하늘을 날 수 있는 기이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보현산 자락과 보현산 댐을 가로지르는 1411m구간에 설치된 짚와이어는 아시아 최장 길이로 최고 속도 100km를 넘을 정도로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최근 한국사회는 취업난, 경제 성장률 침체, 고령화 사회 등 각종 난관에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댐은 단순히 자원을 저장하는 곳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KBS 월요기획은 이 외에도 보령댐 호수에서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로 친환경 에너지를 습득하는 과정과 댐만의 자연환경으로 여러 상생을 해내고 있는 효과들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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