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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전력 보강으로 스탠튼과 약속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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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전력 보강으로 스탠튼과 약속 지키나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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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출신' 데이비스-'2연속 20홈런' 개티스 영입 노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팀 주축 선수인 지안카를로 스탠튼(25)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적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미국 NBC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크리스 데이비스(28·볼티모어)와 에반 개티스(28·애틀란타)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스탠튼은 지난 20일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인 13년간 3억2500만 달러(3611억원)에 계약하며 오랜 기간 마이애미에 남게 됐다.

댄 제닝스 마이애미 단장은 계약 후 인터뷰에서 "스탠튼과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이었다"며 "그는 오직 우승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 설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올해 77승85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그 4위에 그쳤다. 우승을 위해서는 전력보강이 필요했다.

스탠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이애미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출신인 데이비스와 2013년 데뷔 이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개티스를 노린다.

데이비스는 2012년 33차례 아치를 그린 후 지난해 53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인 26개의 홈런에 그쳤고 약물 사용이 적발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티스는 늦은 나이에 MLB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21홈런 65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22홈런 53타점으로 연 평균 106경기에 출전한 것을 고려했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2년차임에도 스물여덟 살에 이르는 나이와 어중간한 수비력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비록 최고의 선수들은 아니지만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스탠튼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꾸려갈 선수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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