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생활의 달인' 서울 3대 국물 떡볶이, 인산인해 이루는 특유의 맛... 비결이 무엇이기에?
상태바
'생활의 달인' 서울 3대 국물 떡볶이, 인산인해 이루는 특유의 맛... 비결이 무엇이기에?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24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생활의 달인’ 서울 3대 국물 떡볶이가 방송 후에도 시청자들의 이슈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뛰어난 맛 때문이다. 

23일 오후에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떡볶이 경력 30년차의 전영옥씨가 소개됐다. 전영옥씨는 떡볶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재료로 양념장과 육수를 꼽으며, 이 점이 사람들을 불러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전영옥씨가 운영하는 이 국물 떡볶이 가게는 삼양동에 한 외진 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사람들의 왕래가 없을 정도로 구석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유독 이 떡볶이 가게만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좁은 가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23일 오후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서울 3대 국물 떡볶이'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캡쳐]

 

떡볶이 한 그릇에는 김밥과 튀김까지 곁들여져 보기만 해도 푸짐한 한 상 같은 느낌을 줬다. 많은 사람들은 떡볶이의 떡을 다 먹은 후 전자레인지에 밥을 데워 국물에 곁들여 먹을 정도로 이 집 특유의 맛에 푹 빠졌다.

국물 떡볶이 맛의 비결은 양념장이었다. 일반 고추장 보다 더 진한 색깔을 띠어 한 눈에 봐도 오랜 노하우로 만들어진 것 같은 인상을 줬다. 

달인은 양념장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커다란 땅콩 호박의 껍질을 까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 호박을 쓰는 이유는 떡볶이의 달콤한 맛을 살려주기 때문. 여기에 시원한 콩나물 육수를 더해 깊은 맛을 내고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별도의 육수를 다시 추가하기 때문. 전영옥 달인은 멸치액젓과 간 마늘을 팬에 섞은 후 홍합을 넣어 시원한 맛을 냈다. 그리고 향긋한 맛이 벤 홍합은 통마늘과 함께 최종 육수를 만드는데 쓰였다.

생활의 달인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손님은 “일주일에 5일 정도 온다. 밥을 안 먹고 여기로 온다”고 말하며 이 집의 맛을 극찬했다. 15년차 단골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손님도 “여기 떡볶이는 독특한 풍미가 있다”고 말했다.

떡볶이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서민음식 하나다. 비록 화려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그 속에는 전영옥 달인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