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프로배구 순위]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선전, 남자부도 '춘추전국시대'
상태바
[프로배구 순위]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선전, 남자부도 '춘추전국시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7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혼전이다. 이쯤이면 V리그 남자부도 ‘춘추전국시대’라 할만하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수원체육관에서는 홈팀 수원 한국전력이 방문팀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전광인(17득점), 펠리페(16득점), 서재덕(10득점)의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펠리페의 공격 성공률이 37.5%로 다소 낮았지만 서재덕(64.28%)과 전광인(58.33%)이 이를 메워주면서 팀에 보탬이 됐다.

▲ 왼쪽부터 OK저축은행 송명근, 이민규, 김요한.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잡으면서 남자부 7개 팀 중 5개 팀이 2승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현대캐피탈만 2승 2패고 선두 한국전력을 비롯해 인천 대한항공, 의정부 KB손해보험, 안산 OK저축은행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승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 순위가 갈렸다.

이는 지난 시즌 최하위권이었던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반등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알렉스 파괴력과 황택의의 분배 능력이 강점이고, OK저축은행은 돌아온 송명근과 외인 브람의 시너지가 다른 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한국전력 선수들이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반면 당초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봄 배구가 유력한 지목됐던 서울 우리카드는 아직 승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개막 3연패 승점 1로 최하위. 승부처에서 상대에 흐름을 넘겨주는 일이 많다보니 승리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마치고 돌아오는 한성정이 왼쪽에 가세하면 우리카드는 더 강력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다.

지금도 절대 강자가 없는데, 우리카드가 올라온다면 더욱 혼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풀세트가 많은 여자부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남자부도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