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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알쓸신잡2' 유현준-장동선 투입, 달라진 출연진에 색다른 재미 선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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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알쓸신잡2' 유현준-장동선 투입, 달라진 출연진에 색다른 재미 선사 가능?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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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지난 6월과 7월 무더운 여름의 날씨를 잊게 만들 정도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tvN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시즌2로 돌아왔다. 기존의 멤버였던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은 그대로지만 소설가 김영하와 물리학자 정재승이 빠진 자리에 유현준과 장동선이 새로 투입되면서 시청자들은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MC 유희열이 무던한 진행으로 중심을 잡는 가운데 정치인이자 작가인 유시민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수려한 말솜씨와 문화 전반에 걸친 깊은 통찰력과 더불어 새로 투입된 두 사람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는 양상이다.

 

tvN '알쓸신잡' 시즌2가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tvN '알쓸신잡' 시즌2 제공]

 

이번에 새로 투입된 유현준과 장동선은 각각 건축과 뇌공학을 전공으로 한 '뇌섹남'이다. 특히 인간 지각, 인지 및 행동 박사로 알려진 장동선은 2014년 독일 사이언스 슬램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장동선이 우승을 차지한 '독일 사이언스 슬램'은 대표적인 소통 중심의 학술 대회다. 예비 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주제를 그 분야에 문외한인 일반 청중들에게 설명하고 청중이 직접 우승자를 선택하는 이 대회는 학문적 지식과 엔터테인먼트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우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동선의 이력을 보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지식들을 '대방출'하기에 최적화된 출연자란 생각이 들 정도다.

장동선과 함께 새로 투입된 유현준은 자신이 운영하는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건축으로 유명한 홍익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인 '알쓸신잡'에서 건축물은 아주 중요한 대화 주제 중 하나다. 여기에 건축가인 유현준이 합류하면서 우리나라에 지어진 건축물과 그 양식에 대한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2에서는 첫 여행지로 안동을 잡았다. 안동은 하회마을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정도로 유서 깊은 한옥들이 인상적인 도시다. 유현준을 중심으로 99칸의 고성이씨 종택 '임청각'을 비롯한 아름다운 한옥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로 투입된 유현준과 장동선은 각각 40대와 30대를 지나고 있어 50대 후반과 중반의 나이인 기존 출연자 유시민과 황교익과 더불어 세대간 소통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유현준과 장동선이 선택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기대승과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이황이 7년 동안 논쟁을 벌인 사칠논쟁(四七論爭)을 꼽았다.

비교적 어려운 성리학의 내용을 신입 출연진과 기존 출연진들이 어떻게 풀어낼지 살펴보면 시즌2의 성공 여부도 함께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심차게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 tvN '알쓸신잡'이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을 앞두고 기존 시청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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