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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남매 웃다, 삼성화재-KGC인삼공사 '동반 승리'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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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남매 웃다, 삼성화재-KGC인삼공사 '동반 승리'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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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전 남매’가 웃었다. 대전을 연고로 하는 삼성화재(남자부)와 KGC인삼공사(여자부)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부터 남녀부 경기를 분산해서 실시함에 따라 삼성화재는 적지에서, 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화재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방문경기에서 28득점을 합작한 타이스(17득점)와 박철우(11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4 25-17 25-21) 완승을 거뒀다.

▲ 삼성화재 선수들이 29일 한국전력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6(2승 2패)을 확보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친 한국전력은 2승 2패 승점 7로 2위에 자리했다.

타이스, 박철우의 쌍포가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타이스는 공격 성공률 53.12%, 박철우는 무려 공격 성공률 73.33%를 찍었다. 장신 세터 황동일의 토스워크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 좋았다. 이날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35%에 그친 한국전력을 압도하며 손쉽게 승점 3을 추가했다.

KGC인삼공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45득점을 퍼부은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7-29 20-25 25-19 25-19 15-9)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올 시즌 풀세트 승부에서 2전 전패였던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풀세트 징크스’를 벗는 데 성공했다.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7(2승 2패)을 확보, 2위가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개막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다만 모두 풀세트 승부에서 졌기에 승점 3으로 순위는 5위다.

▲ 알레나(2번)를 비롯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9일 도로공사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3세트부터 알레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하기 시작했다. 3, 4세트 모두 25-19 스코어로 따낸 KGC인삼공사는 5세트 알레나(6득점)를 비롯해 한송이(3득점), 한수지(2득점), 이재은(1득점)이 골고루 점수를 뽑으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니(32득점, 공격 성공률 37.17%)와 박정아(21득점, 공격 성공률 50%)가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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