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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2승2패가 5팀, 남자부도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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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2승2패가 5팀, 남자부도 '대혼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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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승 2패가 5팀이다. 남자부도 여자부처럼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7~2018시즌 초반이지만 프로배구 V리그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맴돌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인 여자부와 더불어 남자부도 절대 강자를 꼽기 어려운 형국으로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박철우(왼쪽 세번째)가 29일 한국전력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전 삼성화재가 29일 수원 한국전력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면서 V리그 남자부의 ‘먹이사슬’이 사라졌다.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판세가 됐다.

삼성화재가 2승 2패를 마크하면서 남자부 7개 팀 중 5개 팀이 2승 2패가 됐다. 수원 한국전력, 삼성화재, 안산 OK저축은행, 인천 대한항공, 천안 현대캐피탈이 모두 2승 2패다. 한국전력이 승점 7을 기록해 2위이며, 승점 6인 나머지 4개 팀은 세트 득실율에 따라 3~6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서울 우리카드도 1승(3패, 승점 3)을 챙긴 상황이라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오프 시즌 많은 선수들이 이동한 것도 있고,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나오는 것도 순위 다툼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따라서도 승패가 엇갈리고 있다.

3승 1패 승점 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는 만년 약체였다. 하지만 2년차 세터 황택의가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결정력도 좋아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도 선전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송명근이 복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외국인 선수 브람의 파괴력도 기대 이상이다. 미들 블로커들이 조금만 더 힘을 보태준다면 더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직전 시즌 하위팀으로 분류된 팀들이 약진하고 강팀으로 자리했던 팀들이 주춤하면서 V리그 남자부를 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7개 팀이 벌이는 초반 순위 싸움은 앞으로도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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