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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이어 패럴림픽 영웅 조기성까지,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은 감동-희망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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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이어 패럴림픽 영웅 조기성까지,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은 감동-희망의 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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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영록바’ 신영록(30)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감동을 전한 데 이어 리우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22)까지 성화를 들었다.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이 희망과 감동의 장이 되고 있다.

조기성은 5일 오전 부산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주자로 나서 희망을 전달하는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조기성에 앞서 신영록이 감동을 전했다. 신영록은 2011년 5월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돌연 쓰러졌고 이후 6년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 조기성(가운데)이 5일 오전 부산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주자로 나서 부산 일대를 누볐다. [코카-콜라 제공].

 

조기성은 지난해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올해 2월 열린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우수 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천성 뇌성마비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조기성은 부산역 앞에서 휠체어에 탄 상태로 성화를 봉송하기 시작했다.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장애인 수영선수의 자리에 올라선 그의 성화봉송은 리우 패럴림픽의 감동을 재현하며 누구라도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했다.

​​지난 2001년 제 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MVP 수상자인 펜싱 선수 출신 김영호에게 성화를 넘겨 받은 조기성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취재진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기성은 “쌀쌀한 날씨에도 성화봉송 현장을 찾아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설 기회를 제공해 준 코카-콜라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30년 만에 부산에 온 성화를 봉송하며 부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함께 응원하고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오늘의 짜릿한 감동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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