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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5점-24R' 골밑 초토화 삼성 라틀리프, 이종현 버틴 현대모비스도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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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5점-24R' 골밑 초토화 삼성 라틀리프, 이종현 버틴 현대모비스도 문제 없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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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현존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28)가 또 골밑을 집어 삼켰다.

라틀리프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35득점 2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8-70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더블 더블 연속 경기 신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 특히 이날은 시즌 첫 20-20을 기록해 기쁨이 더욱 컸다. 하승진(KCC), 오세근(KGC인삼공사)에 이어 시즌 3번째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기자]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라틀리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7%(17/22). 리바운드는 현대모비스가 잡아낸 21개보다 많았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압도한 가운데 삼성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39-21로 압승을 거뒀다.

라틀리프의 존재감에 현대모비스는 3점슛을 23개나 날렸다. 그러나 성공률은 22%(5/23)에 불과했다. 삼성은 철저히 라틀리프를 활용해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갔다. 이날 3점슛을 단 하나만 성공시키고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라틀리프를 제외하고 큰 활약을 펼쳐준 선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마커스 커밍스와 이관희가 각각 12득점씩을 기록했을 뿐이다.

1쿼터엔 많은 턴오버 속에 6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던 그는 2쿼터 12득점 9리바운드로 이미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라틀리프가 살아나자 삼성의 경기는 쉽게 풀렸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밑에선 라틀리프에 완전히 밀렸다. 3리바운드에 그쳤다. 토종 빅맨 이종현도 리바운드를 4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 출전시간 36분11초, 25.54득점 14.3리바운드는 모두 사진의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아직 13경기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꾸준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폭발력은 더욱 커졌다는 점은 상대팀을 두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6승 7패를 기록했다. 6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6승 6패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5위.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부산 kt를 82-73으로 꺾었다. 8승 3패로 선두 서울 SK(10승 2패)를 1.5경기 차로 쫓았다. kt는 신인 허훈과 양홍석의 합류 이후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6연패의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54-59로 끌려가던 DB였지만 뒷심은 무서웠다. 두경민의 3점포를 시작으로 디온테 버튼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서민수의 득점과 두경민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김주성의 3점슛까지 터져 나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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