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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장겸 MBC사장 해임, 라디오스타-복면가왕-무한도전 등 방송재개 '시청률 경쟁구도 태풍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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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장겸 MBC사장 해임, 라디오스타-복면가왕-무한도전 등 방송재개 '시청률 경쟁구도 태풍온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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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방송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MBC 프로그램들의 방송 정상화는 지상파 3사의 시청률 경쟁에도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8차 임시 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날 이사회 이사들은 토론 끝에 MBC 사태가 확대되는 것이 김장겸 사장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MBC는 파업 71차 끝에 방송 정상화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MBC 노조 측도 2일 안에 방송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MBC의 방송 정상화는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간의 시청률 경쟁에 큰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그동안 MBC는 파업사태를 맞이하면서 사실상 시청률 경쟁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MBC 프로그램들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지상파 채널인 SBS와 KBS와 케이블 채널, 종합편성채널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MBC의 각 요일 간판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는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복면가왕을 비롯해 주요 드라마들 역시 방송이 되질 않으면서 정상적인 시청률 경쟁 구도는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MBC가 방송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TV 프로그램들의 시청률 경쟁 구도는 더욱더 치열해지고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시청률 1위를 고수하던 MBC 프로그램들의 복귀로 인해 반짝 특수를 누리던 SBS와 일부 케이블 채널 프로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복면가왕'이 방송을 하지 않으면서 SBS의 '런닝맨'과, JTBC의 '믹스나인' 같은 프로그램들이 반짝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복면가왕'이 방송 정상화를 맡는다면 이들 프로그램들이 누리던 시청률 특수를 위기를 맞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처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로 인한 MBC 프로그램 방송 정상화는 2017년 하반기 방송가를 다시 한번 뒤흔들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MBC가 웃게 될지. 아니면 다른 채널들이 장악한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한 채 울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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