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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주루' 박민우, 또 2루 언더베이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한국-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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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주루' 박민우, 또 2루 언더베이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한국-대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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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민우(24·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언더베이스로 2루를 찍는 재치를 뽐냈다. ‘미친 주루’다.

박민우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차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스타팅 출격,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번 정현의 좌중간 플레이 때 박민우는 2루로 내달렸다. 대만 수비진이 이를 눈치 채고 재빠르게 중계 플레이를 전개했으나 결과는 세이프였다.

 

 

좌익수의 송구가 빨랐으나 박민우는 왼손을 들어 글러브를 피하더니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했다. 대만 내야진의 멘탈을 뒤흔드는 재치 있는 동작이었다.

박민우는 전날 일본전 1회초에서도 구자욱의 우익수 뜬공 때 2루로 나아갔다. 상대 외야가 어깨가 강한데도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아버지인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TV조선 해설위원으로 섭외된 김정준 전 한화 코치는 “시즌 때도 박민우를 참 막기 힘들었다"며 박민우의 주루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삼진, 이정후(넥센)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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