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인물탐구Q]'정글의 법칙' 이태곤, 뛰어난 낚시 실력에 정글까지 접수한 매력남
상태바
[인물탐구Q]'정글의 법칙' 이태곤, 뛰어난 낚시 실력에 정글까지 접수한 매력남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1.1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이태곤이 '김병만이 빠진 병만족'을 이끌며 배부른 정글 생활을 만들었다. 자신의 특기인 낚시로 무려 1미터가 넘는 만새기를 낚으면서 멤버들은 물론 촬영 중인 스태프까지 포식을 하도록 도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연출 민선홍, 김진호, 백수진)의 배우 이태곤은 만새기를 잡은 뒤 손질까지 직접하는 능력자의 면모를 발휘했다.

 

SBS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 이태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 방송 화면 캡처]

 

이날 획득한 만새기는 120cm였다. 찬 물에 몸을 식힌 뒤에도 106c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 만새기에 시청자들은 시선을 떼기 어려웠다. 이태곤은 만새기를 손질하기에 앞서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쳐 흘렀다. 평소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낚시 뿐만 아니라 손질 실력까지 뽐냈던 이태곤은 이날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완벽하게 만새기 회를 뜨기 시작했다.

배우 이태곤은 강한 인상과 큰 덩치로 시청자에게 다소 어려운 이미지로 다가온 배우 중 하나였다. 물론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1TV '광개토태왕'의 담덕 역이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유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남성미 넘치는 성격에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마초기질을 보였던 탓도 있다. 대중에게 있어 이태곤은 멋있지만 쉽지 않은 배우였다.

하지만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이태곤의 이미지는 호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다소 거친 말투에도 따뜻하게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과 더불어 허당기질이 더해지면서 이태곤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돋보였던 건 이태곤의 취미인 낚시였다. 그는 제주도로 낚시를 떠나 동호회 사람들과 서슴없이 섞여 지내는가 하면 뜻밖에 요리 실력을 발휘하며 지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했다.

이태곤이 대중에게 호감을 산 사건은 또 있었다. 올해 초 폭행시비로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으며 코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겪은 사건이다. 도리어 이 일은 전화위복이 됐다. 당시 이태곤은 인내심을 발휘하며 단 한 순간도 상대방을 구타하지 않고 상황을 무마시켰다고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호감을 샀다. 이태곤의 물리적 아픔은 대중들의 사랑으로 되돌아왔다. 게다가 이태곤에게 위해를 가한 가해자는 이태곤의 민사소송으로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알려졌다.

인간적인 면모에 뛰어난 낚시 실력을 겸비한 매력남으로 거듭난 이태곤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채널A '도시어부'에 '반 고정'으로 나타나 이경규 이덕화 마이크로닷과 실력을 겨뤘다. 이경규와 마치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적지 않은 누리꾼들에게 고정 출연자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이날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에서 이태곤은 뛰어난 낚시실력으로 모든 멤버들에게 푸짐한 한끼를 선사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에게도 만새기 회를 제공하는 베품을 보였다. '킹태곤'이란 별명처럼 통큰 낚시에 통큰 나눔이었다. 남성미 넘치는 어려운 연기자에서 호감 덩어리 매력남으로 거듭난 이태곤이 향후 방송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