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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권창훈, 대표팀 에이스 진가 발휘... 트루아 석현준 2호골로 신태용호 승선 가능성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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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권창훈, 대표팀 에이스 진가 발휘... 트루아 석현준 2호골로 신태용호 승선 가능성 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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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권창훈(23·디종)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프랑스 리게앙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신태용호의 에이스 자격을 입증했다. 석현준(26·트루아)도 2호골을 터뜨리며 장신 공격수로서 대표팀 승선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권창훈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가스통 제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루아와 2017~2018 프랑스 리게앙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 디종 권창훈(왼쪽에서 3번째)이 19일 트루아와 프랑스 리게앙 13라운드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디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콜롬비아-세르비아와 2연전에서 위협적인 돌파와 슛 등 활발한 공격으로 위기의 대표팀에 희망을 안긴 권창훈은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지난 시즌 도중 수원 삼성을 떠나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어느덧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만 무려 10차례다. 매 경기 뛰어난 몸놀림을 보였던 권창훈은 이날 프랑스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연계 플레이와 슛에 강점이 있는 권창훈이 늘 맡아오던 자리다. 반대발 윙포워드로서 측면 돌파보다는 안쪽으로 파고들며 과감한 슛 등으로 공격을 풀어주길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권창훈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결과로 바꿔냈다. 1-1로 맞선 후반 1분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훌리오 타바레스가 마무리하며 역전골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4분 뒤인 후반 5분 하프라인 오른쪽 부근부터 공을 잡은 권창훈은 중앙 쪽으로 과감히 파고들더니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이미 공이 지나간 후였다. 리그 3호골.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양 팀 2번째인 8.7의 평점을 부여했다. 최고점은 동점골과 역전골의 주인공 타바레스의 9.1점이었다.

팀은 패했지만 석현준의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원톱으로 나선 석현준은 후반 28분 교체 전까지 맹활약했다. 팀의 유일한 골이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이프 에딘 카우이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머리에 맞혔다. 절묘하게 방향이 바뀌었고 상대 골키퍼는 몸을 날려보지도 못한 채 공을 바라봐야만 했다. 리그 2번째 골이다.

대표팀은 최근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이근호(강원FC)라는 확실한 조력자도 찾았다. 다만 경기 후반 지고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정통 포워드 자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김신욱(전북 현대)과 석현준 모두 대표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석현준이 11월에만 2골을 넣으며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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