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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침묵' 레알마드리드 비상, 메시-바르셀로나는 달아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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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침묵' 레알마드리드 비상, 메시-바르셀로나는 달아나는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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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3분의 1도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덧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10까지 벌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과 함께 레알의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7승 3무 2패, 승점 24. 레가네스에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11승 1무, 승점 34)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4위 아틀레티코와도 승점 동률, 골득실에서만 앞서 있다.

 

 

호날두의 부진은 레알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든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6골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리그에선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부진하다. 올 시즌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반면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무려 12골이나 넣었다. 득점 선두.

호날두가 부진한 가운데 레알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레알은 지난달 말 승격팀인 지로나에도 덜미를 잡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가 까다롭기는 했다. 레알은 평소와 같이 맹공을 퍼부었다. 점유율은 65.6%-34.4%로 앞섰고 슛도 14개로 아틀레티코(7개)에 2배였다. 호날두는 팀 슛의 절반이자 아틀레티코의 팀 슛 수와 같은 7개를 혼자 책임졌다. 그러나 실속은 없었다. 14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은 단 3개에 불과했다. 키패스도 10개나 나왔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육탄전을 벌였다. 옐로카드를 6개나 수집했다. 레알도 2차례 경고를 받았다. 강력한 수비 덕이었을까 양 팀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반면 선두 바르셀로나는 달랐다. 메시는 2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걱정할 게 없었다. 레가네스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과 파울리뉴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경기 후 바르셀로나도 주춤할 때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쳐보였지만 호날두를 살려낼 비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 추격은 꿈 같은 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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