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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2] 아시안체어샷 한국형 록밴드 계승자를 스스로 증명하다 '선공개곡 방향성 제시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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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2] 아시안체어샷 한국형 록밴드 계승자를 스스로 증명하다 '선공개곡 방향성 제시하다' (인터뷰)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2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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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아시안체어샷 게재)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박영웅의 밴드포커스가 100회 특집 시리즈를 준비중입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한국형 록밴드 아시안체어샷이 2018년 봄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싱글 '산, 새 그리고 나'를 20일 발매했다.

◆'산 새 그리고 나' 리뷰

많은 록 마니아들이 기다려왔던 아시안체어샷의 정규 2집 앨범의 윤곽이 드러났다. 선공개 곡 '산 새 그리고 나'를 통해서다. 이번 곡은 이전 아시안체어샷이 보여주던 한국형 록사운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깊이와 완성도가 더해졌다.

 

[사진=스포츠Q DB]

 

이미 아시안체어샷은 전작들에서 국악적인 요소들을 록사운드와 조합하면서 전혀 다른 스타일의 록밴드임을 증명한 바 있다. '산 새 그리고 나'는 이런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 새 그리고 나'라는 제목처럼 '아시안 체어샷'은 한국의 아름다운 산천에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작업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음악적 감성을 뽑아내겠다는 이들의 발상 자체가 동양적이고 한국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 곡을 들어보면 국악의 장단 속에서 강력한 록 사운드가 불을 뿜는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록과 국악의 장단이다. 하지만 아시안 체어샷의 구력은 이 같은 불안감을 전혀 느끼지 않게 한다.

특히 이들은 곡을 통해 굿판의 장단과 분위기를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 의도를 완벽하게 노래 속에 담아냈다.

곡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되는 동안 강력한 록사운드에서 느껴지는 토속 장단은 듣는이의 귀와 마음에 긴장감을 넘는 경쾌함을 선사한다.
앞으로 아시안체어샷의 정규 2집 곡들 하나하나가 어떤 방식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산 새 그리고 나'를 들어본다면 이들의 정규 2집의 완성도는 근래 보기 드문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작업과정

산, 새 그리고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산천의 느낌을 곡 속에 담아내겠다는 기획을 하고 작업한 곡이다. 한국의 전통 토속 신앙 굿에서 영감을 받아 사운드의 기본 틀을 잡으면서 '굿판'을 떠오르게 하는 스피드와 사운드의 질감을 완성했다.

◆추천이유

정규 2집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곡의 수준 
 
◆아시안 체어샷 인터뷰

-이번 싱글에 대한 간단한 소개

"산, 새 그리고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산천에 영향을 받아 만든 곡으로 우리들이 살면서 느껴왔던 희망, 좌절들을 산, 새 등의 자연에 비유해서 표현한 곡입니다. 한국의 전통 토속 신앙인 굿에서 영감을 받아서 마치 굿판을 보는 듯한 긴장감과 극적인 구성을 선보인 곡입니다.

-정규 2집에 관해 설명해달라

"산, 새 그리고 나"는 음악적 완성도를 많이 고려한 정규 2집의 선공개 곡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2집의 모든 곡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단순하고 대중적인 곡들도 많이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날로그 사운드를 시도해보고 신시사이저를 곡에 도입해보는 등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집 앨범을 들어 보신다면 보다 다양한 사운드의 곡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진=스포츠Q DB]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말해달라

"이번 싱글은 내년 봄에 발표할 2집 앨범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2집 앨범 발표하고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사진, 영상 등 저희와 관련된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해외 공연도 많이 가지려고 하고요. 2018년 활동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아시안 체어샷

지난 2011년 디지털 싱글 앨범 'Chairshot'으로 정식 데뷔한 아시안체어샷(멤버 손희남, 황영원, 이용진)은 서양의 음악인 '록'을 자신들만의 한국적 멜로디로 재해석하며 정통 한국형 록의 계승자로 인정받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에는 KBS 2TV '톱밴드3'의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유럽투어(영국, 스페인, 벨기에)까지 성사시키며 한국형 록의 자존심을 세우는 역할을 해냈다. 현재는 정규 2집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수상 경력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 '2013년 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우수상'.

(*더 많은 인디신, 가요계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 '가요포커스', '가요초점'Q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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