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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소란, 우리가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폴라(Polar)'에 담겼다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3)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23 12:03 | 최종수정 2017.11.23 15: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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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다루는 박영웅의 밴드포커스가 100회 특집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인디신을 주도하는 대표님들과 아티스트 등의 인터뷰를 다룰 예정입니다. 

인디신을 대표하는 밴드 소란이 새 미니 앨범 'Polar'(폴라)를 22일 발매했다. 이번 작품은 진화하고 있는 소란의 음악적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스포츠Q는 10년여에 가까운 시간을 활동해오면서 거듭된 진화를 해온 소란을 직접 만나 폴라 발매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 'Polar'(폴라) 그리고 소란의 음악

'폴라'는 소란이 추구하던 음악적 방향을 그대로 옮겨놓은 작품이다. 소란의 대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감미로운 어쿠스틱 사운드가 중심이 된 타이틀곡 '연애 같은 걸 하니까'부터 팝 댄스 장르에 가까운 'AAA', 오로지 고영배의 마력의 목소리에 만으로도 뛰어난 팝 감성을 끌어낸 'T0.',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무장된 '너를 공부해', 소란이 추구하는 팝 음악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퍼팩트데이'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소란은 그동안 철저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팝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려 해왔다. 폴라는 소란의 이런 시도들에 가장 충실한 앨범 중 하나다.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 이미지에는 없던 감성을 추가하며 한 단계 더 발전을 꾀한 작품이다.

그렇다면 소란이 진정으로 꿈꾸는 음악은 무엇일까? 고영배의 말을 들어봤다.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은 듣기 좋은 팝입니다. 이것을 공연으로 구현하는 팀이 소란인 것 같아요. 밴드라면 가질 수 있는 록 스피릿 등에 전혀 얽매이지 않습니다. 팝의 범주 안에서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봐요."

"누가 들어도 좋은 것 진입장벽은 낮지만 깊이가 충분히 있는 것. 공연에서는 가볍게 보여주는 매력도 있지만, 대부분 저희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음악의 깊이와 연주의 실력에 빠지시는 것 같아요." 

 

◆인디신 최고의 보컬 중 한 명 고영배의 보이스에 대한 이야기

미니앨범 '폴라'는 고영배의 보이스가 유독 빛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TO.'와 '너를 공부해'의 경우 사운드의 힘을 완전히 빼고 고영배의 목소리에 곡의 생사 결단을 맡긴 분위기다. 고영배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완벽하게 곡을 살려내고 있다.

'AAA'의 경우 과연 고영배의 목소리가 그루브감이 요구되는 비트에 맞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곡이다. 이처럼 고영배의 목소리는 이번 미니앨범에서 독보적인 역할 해냈다.

"고영배의 보이스는 차분하고 담백하고 어떤 가사를 전하든 간에 진심이 느껴집니다. 지금 라디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청취자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매력적인 보이스라는 평가가 많잖아요. 마이크를 탔을 때 정말 매력적인 목소리에요. 순수함도 있고 청춘의 느낌도 있고요,"

"예전부터 이야기했지만 고영배의 보이스는 어떤 장르든 이 친구가 부르면 고영배의 색으로 소화가 되는 것 같아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자기만의 그것으로 만드는 목소리입니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 친구만의 소울이 확실히 있어요." (편유일)

◆'폴라'를 통해 말하는 이들의 대중성과 공감

"'이번 앨범으로 대중성을 잡겠어'가 아니라 음악을 듣는 사람들과의 공감으로 대중성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생각하지만,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곡의 대중성이 나오는 것이라고 봐요." (고영배)

◆소란이 가야 할 길

소란에게 자신들이 가야 할 음악의 방향성을 물었다. 이들의 마음속에는 자신들의 음악적 신념을 지켜가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

"현재 인디신 음악의 대세는 다양성이라고 봅니다. 달콤한 음악을 하는 팀들도 많고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나오고 있죠. 정확히 말해서 대세가 뭔지 모르는 게 대세라고 봐요. 그래서 줏대 없이 흔들리는 것은 안된다고 봅니다. 소란은 '저희만의 길을 갈 겁니다." (고영배)
 
 

 

◆소란에 대해

추계예술대 학생회장을 지내며 밴드 활동을 했던 고영배는 우연히 학교 행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현 소속사 관계자를 만났고 이것이 계기가 돼 현재의 해피로봇레코드 소속이 된다.

2008년 스스로 돈을 모아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공연도 했다. 당시 고영배의 꿈은 단독공연을 하는 것, 음악외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 등 소박한 것들이었다. 이후 고영배는 서면호, 편유일, 이태욱을 차례로 만나면서 현재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정식 데뷔 앨범은 지난 2010년 미니앨범 '그때는 왜 몰랐을까'.

"저희는 우정을 과시하지 않아요. 함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여가를 보내지도 않아요. 연습 등으로 자주 보기는 하지만 같이 노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진한 우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고영배)

■개인 소개

 

고영배(보컬)=부천 원미구 역곡 출신. 추계예술대 작곡과. 중학교 때 밴드부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유희열 김영석 등이 클래식 작곡을 한 것을 알고 고등학교 때부터 클래식 공부를 했다. 인디신 3대 보컬

 

서면호(베이스)=성남 출신. 여주대 실용음악과. 삼촌이 록 기타를 좋아하셨다. 삼촌을 통해서 록 음악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때 직접 해보고 싶어서 밴드를 시작했고 기타를 치다가 베이스로 전향했다. 이런저런 연주를 하다 군악대 다녀오고 대학을 졸업하고 고영배를 만났다.

 

편유일(드럼)=서울 강서구 가양동 출신. 어머니가 음악을 좋아하셨고 많이 듣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 드럼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마포구 제네시스라는 록밴드 동아리를 했다. 아현정보산업학교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군대는 국방 군악대 입대. 이후 소개로 소란을 만나게 됐다.

 

이태욱(기타)=경기도 수원출신.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유치원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1~2년 배우면서 음악을 좋아했고 교회를 다니면서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이후 서면호를 만나서 밴드 소란을 추천받았다.
 
■팀명

"2009년도에 데모를 들려주던 당시를 생각을 했어요. '소란스럽다'의 소란. 어감도 예쁘고. 그러나 음악은 소란스럽지 않지만 가슴찡한 매력이 있다.

(*더 많은 인디신, 가요계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 '가요포커스', '가요초점'Q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박영웅 기자  dxhero@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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