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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퍼레이드' 서건창 "트로피 무게만큼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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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퍼레이드' 서건창 "트로피 무게만큼 무거운 책임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3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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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프로야구대상 양현종·박병호 최고투수·타자상…오승환 ·이대호 특별상, 류중일 감독상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한국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최고선수상,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 그리고 동아스포츠대상까지. 서건창(25·넥센)이 2일까지 받은 대상 목록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

서건창이 3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일간스포츠 주최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큰 상인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넘어선 서건창은 타율 0.370과 115득점으로 안타, 타율, 득점 등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서건창이 3일 서울시 중구 더 프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서건창은 "많은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라며 "대표님과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트로피가 무거운데 무거운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최고타자상은 서건창의 팀 선배 박병호(28)에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52홈런 124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그는 "최소 3년은 잘해야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활약의 계기가 됐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홈런(56개) 경신에 대한 질문에는 "이승엽 선배의 홈런 기록 경신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년 목표가 있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투수상은 최동원상의 초대 수상자인 양현종(26·KIA)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은 29경기에서 16승(8패)과 165개의 삼진,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제 기록은 좋았지만 팀 성적이 좋지못해 팬들게 죄송하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포스팅 결렬로 미뤄진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안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제나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해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3일 서울시 중구 더 프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서 프로감독상을 수상한 후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조아제약 최고감독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류 감독은 "상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다"며 기쁨을 한껏 나타냈다.

이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 도전에 대해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5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야구는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 선수들을 계속 믿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류 감독 뿐만 아니라 이승엽이 재기상, 김상수가 최고 수비상, 안지만이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아 한국시리즈 4연패 팀답게 제일 많은 상을 받아갔다.

일본시리즈에서 상대팀으로 맞대결을 펼친 오승환(32·한신)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승환은 "후배들의 일본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일본 데뷔 시즌에 좋은 성적을 올린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성이 우승한 날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야구를 지켜봤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고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에 남다른 감회를 나타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3일 서울시 중구 더 프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서 특별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대호는 오승환과의 대결에 대한 예상을 말하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프로 경력 첫 우승에 대해 "첫 우승은 기쁘지만 많은 시간을 보낸 롯데에서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친정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시리즈에서 맞대결이 불발된 오승환과 대결에 대해서는 “승환이는 직구를 많이 던져 상대하기 쉽다"며 "볼카운트만 잘 맞추면 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우(NC)는 정규시즌 신인상에 이어 이날도 신인상을 수상했다. 민병헌(두산)과 이재원(SK)은 기량발전상을, 손승락(넥센)과 이병규(LG, 7번)는 조아바이톤상을 수상했다.

kt에 입단 예정인 엄상백은 아마추어 MVP, 박종욱 리틀야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이영재 심판은 심판상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을 맡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 일조한 김인식 규칙위원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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