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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리턴즈, 17분 뛰고도 팀내 최다 19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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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리턴즈, 17분 뛰고도 팀내 최다 19득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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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의 품격' 개막 두달만에 첫 출장, KT 2차 연장 접전 끝 삼성에 짜릿한 1점차 승리

[스포츠Q 박현우 기자] '국가대표의 품격'이란 이런 것이다. 무릎 수술에서 돌아온 베테랑 조성민이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서울 삼성전에서 17분5초만 활약하고도 팀내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2차 연장 혈투 끝에 KT가 93-92로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3연승 행진 후 지난 경기에서 패했던 KT는 10개 팀 중 5번째로 시즌 10승(12패) 고지를 밟으며 인천 전자랜드에 승률에서 5리 앞선 5위로 뛰어올랐다.

▲ 조성민이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경기가 KT의 승리로 끝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국가대표 가드' 조성민다웠다.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이 1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무리했던 탓인지 시즌 개막 전 무릎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고 결국 두 달 가까이 코트를 떠나야 했다.

회복 후 D리그에서 2경기 출장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조성민은 마침내 정규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3쿼터에 코트에 들어선 그는 단숨에 9점을 몰아치며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1,2차 연장에서는 9분59초간 활약하며 10득점했다. 특히 팀이 91-92로 뒤져 있던 경기종료 1초 전, 슛동작 과정에서 자유투 3개를 얻어내 이중 2개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태풍(13득점 7리바운드 8도움)과 에반 브락(18득점 6리바운드), 박철호(15득점 4리바운드)도 에이스의 귀환에 힘을 얻은 듯 힘을 보탰다.

삼성은 1순위 외국인 리오 라이온스가 37득점 16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김준일이 18득점, 이정석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으로 KT를 끝까지 괴롭혔다. 하지만 라이온스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결국 연패에 빠졌다. 최하위 삼성은 시즌 17패(5승)로 9위 전주 KCC와 1.5경기차로 벌어졌다.

▲ 신인 가드 김기윤(2번)이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에서 오리온스 이호현을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제공]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인삼공사간의 경기에서는 신인 가드 김기윤이 활약한 KGC가 71-59로 승리했다.

올 시즌 3번째로 경기에 출전한 김기윤은 선발로 출장해 24분21초동안 9득점 3도움 3스틸로 팀의 빈 곳을 적절히 메웠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의 특명으로 오리온스의 가드 이현민을 막기위해 투입된 김기윤은 이현민을 3득점 2도움으로 묶은데다 턴오버마저 5개 이끌어내며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KGC는 박찬희(11득점 3도움), 리온 윌리엄스(10득점 3리바운드)를 포함해 11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하며 시즌 10승(12패)째를 기록, 5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좁혔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야투성공률이 37%에 그치며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4위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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