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양현종-이정후-임기영-조정훈-신본기, 동료들 선택 받았다!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상태바
양현종-이정후-임기영-조정훈-신본기, 동료들 선택 받았다!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5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임기영(KIA), 조정훈, 신본기(이상 롯데 자이언츠)가 동료들이 주는 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다함께야구왕과 함께하는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 앞서 이뤄진 투표에서 양현종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현종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양현종은 “그 어떤 상보다 뜻깊은 상인 것 같다. 앞으로 더 겸손하고 예의바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31경기에 출장해 193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토종 투수가 20승을 달성한 건 1999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이후 18년 만이다. 선발승으로만 따지면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이다.

헥터 노에시(201⅔이닝)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헥터와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5위, 승률 2위(0.769)를 기록했다. 또 158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와 나란히 선발 20승을 수확,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 김일융(각 25승) 이후 32년 만이자 두 번째로 팀 내 동반 20승 기록까지 수립했다.

양현종은 빼어난 피칭으로 KIA의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KIA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0 개인 완봉승을 거둔 건 최초, 포스트시즌 역대 세 번째였다.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싹쓸이한 양현종은 동료들에게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슈퍼루키’ 이정후의 차지였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넥센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1994년 LG 김재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안타(134안타) 기록을 경신한 뒤 같은 해 LG 서용빈이 작성한 신인 최다안타(157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1994년 유지현이 수립한 신인 최다 득점(109점) 신기록도 작성했다.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동료들에게서도 올해 최고의 루키로 인정받았다.

기량발전상은 올해 KIA 선발의 한 축으로 성장한 임기영이 차지했다. 2017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임기영은 특히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72로 맹위를 떨쳤다.

송은범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임기영은 시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대만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 보상선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거인군단의 조정훈은 재기 선수상을 수상했다. 3번의 팔꿈치 수술과 1번의 어깨 수술을 받은 조정훈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 26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공을 던지기 직전, 하늘을 보며 주문을 외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야구를 간절히 원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밖에 롯데 내야수 신본기는 모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가 구단별로 1명씩 뽑은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이성곤(전 두산, 현 삼성), 이원재(NC 다이노스), 강지광(전 넥센, 현 SK), 배민관(LG), 이정훈(KIA), 남윤성(SK 와이번스), 김인환(한화 이글스), 김주현(롯데), 김성한(삼성), 박세진(kt 위즈)에게 돌아갔다.

■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자

△ 올해의 선수상 = 양현종(KIA)
△ 올해의 신인상 = 이정후(넥센)
△ 기량 발전상 = 임기영(KIA)
△ 재기 선수상 = 조정훈(롯데)
△ 모범상 = 신본기(롯데)
△ 퓨처스리그 선수상 = 이성곤(삼성) 이원재(NC) 강지광(SK) 배민관(LG) 이정훈(KIA) 남윤성(SK) 김인환(한화) 김주현(롯데) 김성한(삼성) 박세진(kt)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