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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새 유니폼, 세로줄이 아닌 가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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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새 유니폼, 세로줄이 아닌 가로줄?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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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시즌 유니폼 사전 유출, 팬들 "전통 지켜야 한다" 반발

[스포츠Q 박현우 기자] FC바르셀로나가 2015~2016 시즌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유니폼 디자인이 유출된 가운데 팬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스페인 지역언론 스포르트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유니폼으로 보이는 디자인을 공개했다.

바뀐 유니폼의 특이한 점은 바르셀로나의 전통적인 유니폼 무늬인 세로줄이 아닌 가로줄이라는 점. 바르셀로나 115년 역사상 가로 줄무늬 유니폼은 한 번도 없었다. 그라데이션을 주거나 가운데에 세로 줄무늬 하나만을 넣는 등의 시도는 있었지만 가로 줄무늬는 처음이다.

홈경기 유니폼은 파란색 바탕에 빨간 줄무늬, 앞뒤에 각각 스폰서가 써있는 것과 왼쪽 가슴에 구단 마크가 있는 것은 올 시즌과 동일하다. 그러나 역시 바르셀로나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가로 줄무늬가 눈에 띈다. 반면 원정 유니폼은 노란색 바탕에 앞은 줄무늬를 없애고 뒤에만 세로 줄무늬를 넣어 기존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스포르트가 2일(한국시간) 공개한 2015~2016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디자인. [사진=스포르트 캡처]

이 때문에 팬들은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가로 줄무늬 자체에 반대하는가 하면 "유니폼을 만든 나이키를 쫓아내야 한다"며 제조회사 자체에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잠옷처럼 보인다는 등 디자인 자체에 반감을 가진 의견도 많았다.

아직 바르셀로나 구단이나 제조사인 나이키는 유니폼 디자인 유출에 대해 어떤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유출된 유니폼이 확정된 디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그러나 유출된 디자인이 팬들의 심각한 반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에 가로 줄무늬 유니폼이 탄생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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