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톱배우 공효진이 첫 연극 출연작 ‘리타 Educating Rita’ 첫 공연 후 커튼콜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지난 3일 막을 올렸다.
개막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고 높은 기대만큼이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무대에 오른 공효진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보답하듯 배움의 열기로 가득찬 주부 미용사 리타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약 2시간 동안 ‘리타’ 공효진에게 집중하게 만들었다.
방대한 대사량, 2명의 배우로 극을 이끌어 가는 부담에도 연극 데뷔를 실수 없이 끝마친 공효진은 관객의 박수와 함께 커튼콜이 시작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 긴 연습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프랭크 역 배우 전무송이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 무대에 올라갈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 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공효진은 “첫 공연을 생각했던 것보다 큰 실수 없이 끝냈다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 뭐든지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내 연기를 보고 있는 관객들을 보는 데 짜릿함이 느껴졌다. 결점을 보완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타'는 내년 2월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