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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정명훈 독단적 권력행사"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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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정명훈 독단적 권력행사" 반격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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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폭언, 성희롱, 인사전횡 의혹에 휩싸인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서울시향 직원들의 비전문성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독단을 폭로했다.

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한 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의 음해다.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시향에 왔을때 방만하고 비효율적이고, 조직이라 할 수 없는 동호회적인 문화에 놀랐다”며 “직원들이 엑셀조차 다룰 줄 몰랐을 정도였다.그런 조직을 추스르고 제자리로 돌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임 대표가 연임 제안을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나태한 문화, 공사구분 없는 문화에 익숙하던 분들을 체계화 시키고 시스템화 시키려는 저의 목표나 의도와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직원들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힘들었다”고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또 "정명훈 예술감독이 악단 구성과 예산, 서울시향의 일정을 자신의 마음대로 변경하기도 했으며 인적 구성 역시 자신의 개인재단 일을 하는 사람 위주로 했다"며 자신과의 불화설이 나돈 정 감독의 독단적 권력 행사를 폭로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향 사무국 일부 직원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을 계획 중이다.

앞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호소문을 내고 "박 대표가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을 하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간의 불화설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박 대표의 임기는 2016년 1월까지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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