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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피 경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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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피 경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2.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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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 경사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Y’(작가 장윤정 심소미‧연출 이동협 안윤태)에서는 정수혁 경사의 아내 피 경사의 사망사건을 다룬다.

 

'궁금한 이야기Y'에서 피경사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지난 10월 26일 야간 당직 근무 중이던 충주경찰서 정수혁 경사는 10살 딸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 도착한 정 경사는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아내는 숨진 뒤였다.

‘궁금한 이야기Y’에서 다룬 정 경사와 피 경사는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부부 경찰관이었다. 피 경사는 지난 13년 동안 경찰이란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성실히 일해 온 사람이었다.

특히 피 경사는 형사사법기관의 전자업무 관리 시스템 ‘킥스(KICS)’를 다루는 ‘킥스 마스터’였다. 피 경사는 형사들이 문서를 작성하고 승인받는 과정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다. 실제 충주경찰서 우수 경찰관으로 촉망받아왔을 정도로 성실한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피 경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올해 초 충주경찰서에 들어온 익명의 투서에 주목했다. A4용지 4장의 추서에는 피 경사가 수년간 지각을 밥 먹듯이 해왔고, 초과근무 수당을 허위로 챙겼으며 특혜로 국내외 연수를 세 차례 갔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 측이 피 경사 죽음을 조사한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충주 경찰서의 청문감사관은 음해성이 짙다고 판단해 각하 처리했지만, 3개월 뒤 피 경사는 충북지방경찰청 감찰실에서 같은 내용의 투서에 대해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결국 2차 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10월 26일에 피 경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 측은 당시 조사를 담당한 감찰부서의 입장을 전한다. 감찰서부는 감찰관이 투서가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사진 촬영을 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 주장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Y’에서 피 경사의 감찰 조사 과정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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