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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회장, "맨유·바르셀로나 그리즈만에 손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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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회장, "맨유·바르셀로나 그리즈만에 손떼!"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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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엔리케 세레소(69) 아틀레티코 회장이 단단히 뿔이 났다.

세레소 회장은 앙투안 그리즈만(26·프랑스)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세레소 회장은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선수다. 그 누구도 우리 허락 없이는 그와 접촉할 수 없다”며 “스페인과 해외를 막론하고 모든 클럽들이 아틀레티코가 선수를 지킬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틀레티코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에 불법 접촉했다고 제소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그리즈만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의 친누나 머드 그리즈만과 부모와 식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그리즈만을 노리는 클럽 중 하나다. 맨유는 지난 여름 그리즈만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즈만이 프랑스 방송에서 “맨유로 이적할 확률은 60%”라고 발언했던 것. 하지만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와 2022년까지 재계약하면서 일단락됐었다. 그럼에도 맨유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그리즈만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한다.

그리즈만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소속구단의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유로(1285억 원).

그리즈만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파워랭킹에서 31위(팀 내 6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5위권을 형성했던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그리즈만이 쌓아온 명성을 볼 때 이적료 1억 유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2억2200만 유로(2846억 원)를 기록하며 이적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네이마르를 차치하더라도 맨유는 지난해 포그바 영입에 1억500만 유로(1345억 원)를 썼고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오스만 뎀벨레를 1억500만 유로에 추가 옵션 조항까지 걸며 거금을 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아틀레티코는 법적 조치도 불사하고 있다. 재계약을 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유수의 클럽들이 그리즈만을 노리고 있다. 매 이적시장마다 타 구단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그리즈만이 이번에도 이적시장의 중심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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