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해왔던 원로가수 나애심이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다.

21일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원로가수 나애심이 지난 20일 오후 5시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87세.

나애심은 1950년대와 1960년대 배우와 가수로 활약했다. 독특한 허스키 목소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많은 음악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953년 데뷔한 나애심은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연기 경력도 남달랐다. '여군', '구원의 애정', '백치 아다다', '감자' 등 한국 영화사 초창기의 주요 작품들에 출연하며 영화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나애심은 1980년대 초까지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나애심은 가수 김혜림의 모친으로도 알려져 있다. 

故 나애심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있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 엄수됐다. 장지는 성남 영생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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