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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타이스 30점 폭발' 삼성화재, 전반기 기세 왕조재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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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타이스 30점 폭발' 삼성화재, 전반기 기세 왕조재건 보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4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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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왕가의 자존심을 구겼던 대전 삼성화재가 올 시즌 완벽한 전반기를 보냈다. 왕조 재건을 위한 든든한 주춧돌을 놨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홀로 30점을 책임진 타이스 덜 호스트의 맹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2(25-21 21-25 15-25 25-20 15-11)로 이겼다.

3연승, 14승 4패 승점 38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3)의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 대전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가운데)가 24일 서울 우리카드전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는 V리그 최고의 강팀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지난 시즌까지 13차례 중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신진식 감독의 부임과 함께 박철우가 타이스의 부담을 덜어주며 공격력이 배가됐고 전반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날도 타이스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평소에 비해 부담은 적었다. 공격 점유율은 42.98%로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았다. 줄어든 부담덕일까. 타이스는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득점을 쌓아갔다. 범실도 6개로 상대 에이스 크리스티안 파다르(31득점)가 범한 12개의 절반에 불과했다.

상대는 올 시즌 앞선 대결에서 2차례 모두 제압했던 우리카드. 그러나 경기는 팽팽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결정됐다. 해결사는 역시 타이스였다. 5세트에만 7점을 폭발했다.

7-5에서 후위 공격으로 기세를 가져온 타이스는 우리카드가 반격의 날을 세우자 백어택과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다시 불을 뿜었다. 타이스 덕에 13-9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시간차 공격으로 마지막 세트를 가져오며 웃었다.

박철우는 16득점을 기록했고 김규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타이스의 짐을 덜어줬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9 25-20 23-25 25-21)로 제압했다. 2연승의 IBK기업은행은 9승 6패, 승점 26으로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27)과 바짝 쫓았다.

매디스 리쉘(등록명 메디)이 32득점, 김희진이 20득점, 고예림이 15득점으로 공격 삼각편대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알레나 버그스마(33득점)의 부활은 반가웠지만 그를 도와줄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5승 10패, 승점 16.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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