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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독주 막는 현대건설, 9연승 저지하며 추격의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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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독주 막는 현대건설, 9연승 저지하며 추격의지 '활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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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막아선 건 수원 현대건설이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도 줄이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대건설은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로 이겼다.

도로공사의 연승행진을 8경기에 멈춰버린 현대건설은 10승 6패, 승점 30으로 선두 도로공사(11승 5패, 승점 34)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지난 23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앙갚음을 하며 시즌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 수원 현대건설 엘리자베스(위)가 27일 한국도로공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강 스매시를 꽂아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승부를 가른 것은 블로킹과 범실이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선 13-7로 앞섰고 범실은 19개로 도로공사(23개)에 비해 오히려 적었다.

1,2쿼터를 따내며 승기를 잡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지만 각 세트에서 7개씩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도로공사의 범실은 3개씩이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 13-11에서 전새얀의 범실과 이바나의 백어택 아웃, 이댜영의 블로킹 등을 기회 삼아 크게 점수 차를 벌려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과 엘리자베스의 블로킹, 도로공사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서브 아웃 등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활짝 웃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27득점), 황연주(14득점), 황민경(13득점), 양효진(10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엘리자베스는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가 26득점, 박정아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9연승을 이어가기에는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서울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14-25 25-15 20-25 25-22 17-15)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9승 10패, 승점 29를 쌓으며 인천 대한항공(승점 28)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를 당하며 7승 12패, 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윤봉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공격 성공률 54.38%를 기록하며 33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광인도 16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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