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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 또 라운드 왕별, 이상민-양동근 따르는 리빙 레전드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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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 또 라운드 왕별, 이상민-양동근 따르는 리빙 레전드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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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세근(31·안양 KGC인삼공사)이 또 라운드 '별중의 별'로 선정됐다. 레전드 이상민, 양동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세로 진격하고 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일 “오세근이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MVP”라고 밝혔다.

오세근은 올 시즌에만 두 차례나 라운드 MVP 영예를 안했다. 1라운드에서는 투표 81-14로 애런 헤인즈(서울 SK)를 누르더니 이번에는 49-35로 디온테 버튼(원주 DB)을 제쳤다.
 

▲  [사진=KBL 제공]

이대로라면 오세근은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받을 게 확실시 된다. 시즌 성적 18.85점, 9.69리바운드는 외인 빅맨들과 견줘도 대등한 수준이다. 팀 성적도 17승 12패, 5위로 무난하다.

연속 정규리그 MVP는 이상민 현 서울 삼성 감독(1997~1999, 당시 대전 현대),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2005~2007, 2014~2016) 등 프로농구 역사상 단 2명만 밟은 대단한 업적이다.

오세근의 3라운드 MVP는 예견된 일이다. 오세근은 지난주 공개된 3라운드 선수 생산성 지수(PER, Player Efficiency Rating)에서 26.5를 마크, 두경민(원주 DB, 20.6)을 제치고 국내선수 수위를 차지했다.

오세근은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3분 44초를 뛰며 18.1점, 9.2리바운드를 올렸다. 두 부문 모두 적수 없는 토종 1위다. KGC인삼공사는 이 사이 8승 1패로 판도를 바꿔놓았다.

오세근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의 돌풍으로 프로농구는 선두 DB, 공동 2위 전주 KCC와 SK, 4위 울산 현대모비스, KGC까지 상위권 5팀이 3경기 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를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한 오세근은 건강한 이번 시즌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시야도 넓혔다. 경기당 도움이 4.5개다.

현 시대 프로농구의 아이콘이 오세근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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