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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황금빛내인생' 천호진, '건강염려증'도 아닌 '상상암' 전개에 당황한 시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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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황금빛내인생' 천호진, '건강염려증'도 아닌 '상상암' 전개에 당황한 시청자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1.15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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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천호진이 ‘황금빛내인생’에서 ‘상상암’ 진단을 받았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상상암’에 걸리냐며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뜬금없는 ‘건강염려증’과 ‘상상암’ 전개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내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 천호진(서태수 역) 가족들은 의사로부터 그가 ‘상상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이 상상암을 진단받았다. [사진 = KBS 2TV '황금빛내인생' 방송화면 캡처]

 

‘황금빛내인생’에서 의사는 먼저 ‘건강염려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건강염려증’, 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심각하게 해석하여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고, 여기에 몰두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문제는 ‘건강염려증’이 아니었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천호진이 ‘건강염려증’과 다르게 ‘상상암’에 걸렸다고 전했다. 과연 ‘상상암’은 실제 있는 병일까. 의학용어사전에 따르면 ‘상상암’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상상암’ 진단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천호진에게 감정이입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황금빛내인생’을 해피엔딩으로 끝내기 위해 억지로 만든 전개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황금빛내인생’ 방송 말미에 ‘상상암’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상상암’이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병명을 두고 갑론을박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황금빛내인생' 38회가 방송된 이후 상상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진 = KBS 2TV '황금빛내인생'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큰 이유 중 하나는 천호진의 캐릭터 때문이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아버지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해 진행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천호진은 ‘황금빛내인생’ 서태수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은 소현경 작가에게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상암' 전개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다. 앞으로 ‘황금빛내인생’ 소현경 작가가 천호진 ‘상상암’과 관련해 어떤 전개를 펼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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