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2:54 (화)
[프로농구] '왕의 귀환' 라틀리프 25점-16R, 삼성 6강행 청신호 밝힌다
상태바
[프로농구] '왕의 귀환' 라틀리프 25점-16R, 삼성 6강행 청신호 밝힌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8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9·서울 삼성)가 돌아왔다. 골밑이 몰라보게 안정을 찾았고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라틀리프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25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6-9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6일 서울 SK전에서 42일 만에 복귀한 라틀리프는 이날 한층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며 삼성이 특유의 공격적인 높이의 농구를 펼치는데 큰 역할을 담담했다.

 

▲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을 상대로 골밑 공격을 하고 있다. 이날 라틀리프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사이먼은 라틀리프에 막혀 11득점에 그쳤다. [사진=KBL 제공]

 

이틀 전 라틀리프는 20분22초만 뛰며 11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날은 27분9초 간 코트를 누비며 팀 내 최다득점과 양 팀을 합쳐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BL 최다 연속 더블 더블기록을 56경기로 늘린 라틀리프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함께 한 지난 두 시즌 동안 팀 리바운드 부문에서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라틀리프의 공백으로 인해 경기 당 36.1개로 8위까지 처졌다. 이날은 달랐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KGC인삼공사를 막아섰고 팀 리바운드에서도 41-27로 크게 앞섰다.

골밑의 위력이 커지자 반대로 외곽슛터들에겐 더욱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삼성은 20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꽂아넣었다. 성공률 40%. 반면 KGC인삼공사는 골밑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더욱 많은 30개의 3점슛을 던져야 했다. 그러나 성공률은 33.3%(10/30)로 삼성과 차이를 보였다.

1쿼터 삼성은 16-21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경기 양상을 뒤집기 시작했다. 라틀리프가 2,3쿼터 각각 12점씩을 쏟아 부었고 이관희와 김태술, 문태영 등이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69-5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라틀리프를 빼고 마커스 커밍스에게 기회를 줬다. 커밍스는 라틀리프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4쿼터에만 12득점, 팀 승리를 지켜냈다.

KGC인삼공사는 토종 빅맨 오세근이 2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라틀리프의 수비에 막힌 데이비드 사이먼이 11득점(8리바운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삼성은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5승 11패로 부진했지만 라틀리프의 반등과 함께 소중한 1승을 챙겼다. 15승 20패를 기록한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봄 농구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20승 15패, 6위 전자랜드로부터 달아나지 못했다. 승차는 1경기다.

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77-69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26승 9패를 기록한 DB는 2위 전주 KCC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DB 듀오’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이 날아올랐다. 두경민은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버튼은 16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쌍끌이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