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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타짜' 두경민 DB 8연승, 삼성·LG 멀어지는 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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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타짜' 두경민 DB 8연승, 삼성·LG 멀어지는 6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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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는 법을 잊었다. 원주 DB가 또 이겼다. 두경민은 물이 올랐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1위 원주 DB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방문경기를 93-84로 잡았다.

8연승. 시즌 전적은 27승 9패(승률 0.750)다. 이날 일정이 없었던 2위 전주 KCC와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DB다.
 

▲ 4쿼터에 폭발한 두경민. DB는 8연승을 거두고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사진=KBL 제공]

만개한 두경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5개로 26점을 쓸어 담았다. 4쿼터에 15점을 집중했다. ‘킹’ 디온테 버튼은 20점을 기록했다. 김현호도 알토란 13점을 보탰다.

4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외곽에 강한 DB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두경민, 김주성, 두경민 순으로 릴레이 3점포가 터졌다. DB는 이날 3점슛 15개를 적중했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 6위(인천 전자랜드)를 잡아야 하는 7위 삼성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울었다. 전자랜드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져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3위 서울 SK는 안방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8위 창원 LG를 71-62로 물리치고 KCC를 1경기 차로 압박했다. 최준용이 승부처인 4쿼터에서 9점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고질병인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또 눈물을 흘렸다. 전자랜드에 8.5경기 뒤져 ‘봄 농구’는 멀어져간다. 3점슛을 18개 던졌으나 고작 3개밖에 넣지 못했다.

5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고양 원정에서 9위 고양 오리온을 96-92로 꺾었다. 오세근이 26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전성현이 3점슛 7개 등 25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는 21승 15패로 전날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힌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은 4연패에 빠졌다. 시즌 10승(9승 26패) 고지 밟기가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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