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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우리은행, 실책 많아도 1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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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우리은행, 실책 많아도 12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1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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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압박 수비에 19개 턴오버…박혜진 더블더블 활약, 67-63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개막 11연승을 달리던 춘천 우리은행이 진땀을 흘렸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턴오버가 속출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강했다. 실책이 많아도 12연승이었다.

우리은행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혜진(11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2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사샤 굿렛(17득점)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를 67-63, 4점차로 물리쳤다.

우리은행 1, 2라운드 10경기에 이어 3라운드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지만 KB스타즈의 압박 수비에 팽팽한 접전을 벌여야 했다.

1, 2쿼터 전반까지 36-35, 불과 1점 앞섰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턴오버가 속출하고 상대 압박 수비에 야투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홍아란(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강아정(13득점, 4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을 내주면서 한때 41-47까지 뒤졌다.

▲ 우리은행 박혜진(왼쪽)이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그러나 양지희가 3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3쿼터 6분 10초까지 단 3득점에 그쳤던 양지희가 자유투 2개 성공과 함께 골밑 득점으로 45-47까지 따라간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굿디펜스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47-4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굿렛의 자유투 2개와 골밑득점, 임영희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5점을 더해 52-47로 3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이승아(5득점)의 3점슛과 박혜진, 굿렛, 이은혜(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기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 65-51, 14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종료 2분 59초전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67점을 채우고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KB스타즈가 2분여동안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종료 10초를 남기고 63-67까지 쫓아왔지만 더이상 추격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압박 수비로 우리은행은 상대팀보다 4개 많은 19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과정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나온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노력의 대가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해한다"며 "하지만 KB스타즈가 너무 저돌적으로 나와 선수들이 당황했고 그러다가 실책이 많아졌다. 그래도 점수를 벌릴 때 집중력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오는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라이벌 인천 신한은행과 세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우리은행이 13연승을 달린다면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독주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원정에서 5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우리은행 양지희(오른쪽)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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