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01 (월)
'버드맨' 골든글로브 7개 부문 후보...'인터스텔라' 외면
상태바
'버드맨' 골든글로브 7개 부문 후보...'인터스텔라' 외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12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버드맨'이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다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각) 시상식 후보자(작) 명단이 발표된 결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과 남녀조연상, 각본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는 슈퍼 히어로 버드맨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한물 간 배우가 브로드웨이 연극무대를 통해 재기하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슈퍼 히어로의 민낯을 통해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이면, 21세기 유명세, 소셜미디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시도해 최근 LA비평가협회상, 보스턴비평가협회상 등 각종 비평가상 수상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엠마 스톤이 빈틈없는 연기를 펼치며 '비우티풀' '바벨' '21그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했다.

▲ '버드맨'의 극중 장면

'버드맨'의 뒤를 이어 '이미테이션 게임'과 '보이후드'가 5개 부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나를 찾아줘'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4개 부문, '숲속으로' '빅 아이즈'가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반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영화 '인터스텔라'는 고작 음악상 부문 후보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에서는 900만 관객을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정작 북미에서는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은데다 초라한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로 인해 오스카상 수상도 어려워 보인다.

드라마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셀마' '보이후드' '폭스캐처' '이미테이션 게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올랐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버드맨'을 비롯해 '숲속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성 빈센트' '프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부문은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나를 찾아줘'의 데이비드 핀처, '셀마'의 아바 두버네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이 경합하게 됐다.

드라마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에서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 '이미테이션 게임'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셀마'의 데이비드 오옐로우,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 '타이트크롤러'의 제이크 질렌할이 경합을 벌인다.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팰리시티 존스,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케이크'의 제니퍼 애니스톤.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이 후보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보스턴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고담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을 비롯해 '인헤런트 바이스'의 호아킨 피닉스, '성 빈센트'의 빌 머레이, '그렌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랄프 파인스, '빅 아이즈'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후보로 선정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숲속으로'의 에밀리 블런트, '빅 아이즈'의 에이미 아담스, '맵스 투 더 스타스'의 줄리안 무어, '헌드레드- 풋 저니'의 헬렌 미렌, '에니'의 쿠벤자네 왈리스가 올랐다.

이 부문 남우조연상은'위팔쉬'의 J.K. 시몬스, '폭스캐처'의 마크 러팔로, '버드맨'의 에드워드 노튼, '보이후드'의 에단 호크, '더 저지'의 로버트 듀발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여우조연상은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 '숲속으로'의 메릴 스트립, '버드맨'의 엠마 스톤, '이미테이션 게임'의 키이라 나이틀리, '모스트 바이오런트 이어'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72회를 맞이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영화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내년 1월11일 열린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