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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과 갈등' 이스코, 레알마드리드 떠나나... 맨유-PSG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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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과 갈등' 이스코, 레알마드리드 떠나나... 맨유-PSG 관심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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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 전력 유출로 이어질까.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이스코(26)의 출전시간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이 이스코를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31일(한국시간) “이스코는 지난 레가네스전 교체로 나간 뒤 분통을 터뜨렸다. 출전 시간이 적어 레알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맨유와 PSG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코는 지난 시즌 후반기 대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유럽 지역예선 G조 1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 시즌은 다르다. 이스코는 꾸준히 출장하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지난 25일 레가네스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차전에서 팀이 1-2로 끌려가자 이스코를 빼고 보르하 마요랄을 투입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골은 “이스코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지단이 떠나지 않는다면 내가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7경기에 나섰으나 교체 아웃이 10번이나 된다. 출전 시간은 1141분. 지난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입지가 굳건했으나 이젠 복귀한 가레스 베일과 출전 시간을 나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합쳐 리그 10골에 그쳤음에도 지단 감독은 둘을 중용했으니 이스코로선 자존심이 상한다.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대표팀 감독도 이 점을 걱정하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이스코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했다. 스페인 대표팀 핵심 자원인 이스코의 폼이 떨어지면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레알은 어지간해선 팀의 스타를 다른 클럽에 내주지 않는 구단이다. 그러나 스페인 중원의 핵이 뛰지 못한다면, 이스코의 불평이 계속 된다면 스페인 내 여론이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다. 구단이 경쟁에서 밀린 이스코와 부진한 지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일지도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11승 5무 4패, 승점 38로 라이벌인 1위 FC바르셀로나에 승점 19, 순위 3계단이나 뒤져 있다. 큰 돈을 쏟을 수 있는 구단인 PSG와 맨유는 이스코와 지단의 갈등으로 보인 틈새를 공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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