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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미국 프로축구팀 구단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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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미국 프로축구팀 구단주 맡는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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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로더데일과 계약한 호나우두, "NASL 일부 돼 행복하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브라질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호나우두(38)가 미국 프로축구팀의 공동 구단주로 나섰다.

미국 프로축구 2부 리그인 북미축구리그(NASL)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나우두가 공동구단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호나우두는 매체를 통해 "포트로더데일과 NASL의 일부가 돼 행복하다"며 "포트로더데일이 세계적인 구단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 호나우두가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의 공동 구단주로 취임했다. [사진=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 홈페이지 캡처]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스트라이커로서 축구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1993년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자국 국가대표로 4차례 월드컵에 출장하는 등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62골은 펠레(77골)에 이은 브라질 국가대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소속팀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1994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번에서 유럽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을 거쳐 2009년 브라질 무대로 복귀할 때까지 리그 298경기에서 217골을 넣었다.

NASL도 과거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졌다. 1968년 미국과 캐나다의 최상위 프로리그로 설립된 NASL은 펠레와 프란츠 베켄바워, 요한 크루이프 등 스타들이 활약했던 리그다. 그러나 이후 미국 내 프로축구 인기가 식으며 1984년 해체됐다.

이후 2011년 NASL의 이름과 함께 당시 속해있던 구단들도 계속 생겨나며 현재 1부 리그인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이어 2부 리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펠레의 주도로 2010년 부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나우두의 구단주 취임도 이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호나우두는 NASL에 대해 "훌륭한 역사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리그"라며 "미국 프로축구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을 의심치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나우두가 구단주로 취임한 포트로더데일은 과거의 NASL시절 조지 베스트와 게르트 뮐러 등이 활약했던 팀이다.

그러나 NASL의 해체와 함께 구단도 1988년 해산했고, NASL이 부활하면서 2006년 재창단됐다. 올시즌에는 11승7무9패 승점 40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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