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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챔피언' 차정환-최영, '괴물신인' 황인수…치열해진 미들급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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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챔피언' 차정환-최영, '괴물신인' 황인수…치열해진 미들급 전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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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로드FC의 미들급 전선이 날이 갈수록 뜨겁다. 계속되는 명경기들로 상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현재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은 두 명이다. 2016년 1월 후쿠다 리키를 꺾으며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차정환(34‧MMA 스토리)과 지난해 10월 잠정 타이틀을 따낸 ‘1세대 파이터’ 최영(40‧Shinbukan/Land's end)이 그 주인공.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차정환, 최영, 황인수, 김내철. [사진=로드FC 제공]

 

추후에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될 차정환과 최영은 2016년 12월 1차전을 치렀다.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의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두 파이터는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차정환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차정환은 “힘겹게 이겼다. (우상과도 같은) 최영 선수와 겨루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승리까지 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이들의 재대결이 성사됐고, 구체적인 경기 일정을 잡던 중 차정환이 어깨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한 차례 대결을 미뤘지만 차정환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로드FC는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벌어진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에는 최영과 김훈(38‧팀 파이터)이 나섰다. 이 경기는 계체에 실패한 김훈이 30점 감점을 받으며 시작됐다. 감점을 의식해서인지 김훈은 시작과 동시에 최영을 몰며 압박했다.

김훈은 2라운드까지 공격을 이어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3라운드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최영은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김훈을 상대로 테이크 다운에 성공, 백 포지션을 잡는 등 점수를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감게 된 최영은 승리 직후 “잠정 타이틀을 땄다. 너와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하지 않겠다. 죽도록 노력해서 싸워 보겠다”며 챔피언 차정환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차정환과 최영 두 챔피언에 이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이터는 ‘코리안 히어로’ 황인수(24‧팀 매드)다.

황인수는 지난해 8월 로드FC 영건스 35를 통해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신인이다. 타격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묵직한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3번의 프로 무대를 모두 1라운드 TKO 승으로 장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12월 로드FC 영건스 38에서 치른 박정교와 대결로 더 주목 받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황인수는 베테랑 박정교를 코너로 몰았고, 긴 리치를 살린 묵직한 펀치와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교를 꺾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1초.

황인수는 다음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6에서 ‘돌격대장’ 김내철(33‧팀 파시/웨스트 짐)과 맞붙는다.

김내철은 올해로 프로 데뷔 8년차를 맞아 지도자 생활을 겸하는 등 파이터로서 경험이 풍부하다. 황인수가 상대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지난해 2월 ‘미들급 전(前) 챔피언’ 후쿠다 리키와 컨텐더 결정전을 치렀을 정도로 로드FC 미들급에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무서운 신인’ 황인수가 몰고 온 돌풍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 뒤 챔피언 벨트를 거머쥘 단 한 명의 ‘미들급 챔피언’은 누가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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