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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25] 앤더스 기세 잠재운 마치다 관록, 도박사들도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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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25] 앤더스 기세 잠재운 마치다 관록, 도박사들도 대박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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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하던 료토 마치다(40·브라질)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고향에서 UFC의 신성 에릭 앤더스(31·미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마치다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베우렘에서 앤더스와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25 메인이벤트 미들급 매치에서 5라운드 승부 끝에 2-1 판정승(49-46 48-47 47-48)을 거뒀다.

이로써 2014년 12월 21일 CB 달러웨이전 이후 3연패에 고개를 숙였던 마치다는 3년 1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 료토 마치다(왼쪽)가 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5 미들급 매치에서 에릭 앤더스에 심판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처]

 

마치다는 MMA 통산 23승(8패)째를 챙겼다. 반면 앤더스는 데뷔 후 11경기 만에, UFC에선 3경기 만에 첫 패전을 아픔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도박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배당률은 마치다가 +235, 앤더스가 –275였다. 쉽게 설명하자면 각 선수의 승리를 가정했을 때 마치다에게 1만 원을 걸면 2만3500원을 딸 수 있지만 앤더스에겐 2만7500원을 걸어야 승리 시에 1만 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 반대가 됐다. 마치다의 경험에 무게를 둔 사람들은 거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모두의 예상을 깬 마치다의 반전 드라마였다.

앤더스는 공격적인 스타일인 반면 마치다는 전형적인 아웃파이터 스타일로 큰 것 한 방을 노리는 선수다. 앤더스는 경험이 풍부한 마치다에 맞서 기존의 스타일로 맞섰지만 영리한 마치다는 이를 활용해 더욱 많은 점수를 얻었다. 로우 킥으로 거리를 유지했고 물러서면서도 기회를 엿봐 강력한 펀치를 꽂았다.

앤더스는 3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지만 마치다를 크게 괴롭히지는 못했다. 타마치다는 62차례 타격을 적중시켰지만 앤더스의 공격은 32차례만 성공했다. 얼굴에 피를 흘린 것은 마치다였지만 승자는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은 마치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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