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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흑기사' 결말, 너무 아쉽다? '흑깨비' 별명 얻은 막방에 시청자 '실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2.09 07:00 | 최종수정 2018.02.09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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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아니 나 뭐 본 거야. 마지막 회에서 왜 이래요"

아쉽지만 솔직한 반응이다. 8일 종영한 드라마 '흑기사' 종합 기사 최상단에 위치한 이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수를 차지했다.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잘 이끌고 왔던 '흑기사'가 마지막 2회에서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경 [사진 = KBS 2TV 드라마 '흑기사'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드라마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 정해라(신세경 분)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 문수호(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매력있게 그려내며 방송 초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뻔한 서사에도 김래원과 신세경의 사랑스러운 연기에 서지혜(샤론 역)와 장미희(장백희 역)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더해지며 극은 탄력을 받았다. 김설진(양승구 역)와 신소율(김영미 역)의 감초 연기와 황정민(이숙희 역)와 김병옥(박철민 역)이 연기한 중견 연기자들의 캐릭터도 조화를 이뤘다.

6%대로 시작했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은 2회만에 두 자릿수에 육박했고 5회부터 8회까지는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허리를 탄탄하게 가져간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나들었다.

 

김래원 [사진 = KBS 2TV 드라마 '흑기사' 방송 화면 캡처]

 

시청자들의 논란은 종영 2회를 남겨두고 거세졌다. 지난 7일 방송된 19회 방송에서 백발 노파가 된 샤론이 아무런 개연성도 없이 머리카락의 색만 달라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20회 방송에서 샤론은 피부도 탄력을 잃으며 소멸해 앞선 논란은 피해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8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이 드라마의 논란에 방점을 찍은 듯 싶다. 이날 불로불사가 된 문수호는 마지막까지 늙어가는 정해라의 곁을 지키며 그의 임종을 지켜봤다. 슬로베니아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사랑을 끝까지 지켰다는 아름답지만 뻔한 결말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적지 않은 누리꾼은 드라마의 결말이 tvN 드라마 '도깨비'의 패러디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한다. 정해라의 환생을 기다리는 불멸의 문수호의 사랑 이야기가 마치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칼을 뽑을 수 있는 인간 신부(김고은 분)가 필요했던 도깨비(공유 분)의 러브 스토리와 닮았다는 것. 결국 마지막 회를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좋은 연기자를 두고 '흑깨비'(흑기사+도깨비)를 만들었냐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 회에 등장한 김설진의 안무 장면도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샤론의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승구(김설진 분)의 모습은 도대체 등장한 것이냐"고 지적해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이 "승구는 원래 배우가 아니라 엄청 유명한 댄서 분이니까요"라고 장난스럽게 댓글을 달아 또 다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 현대무용가로 잘 알려진 김설진은 Mnet '댄싱9'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를 통해 이명세 감독의 단편 영화 '그대 없이는 못살아'에 출연하며 연기에 발을 들인 김설진은 '흑기사'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극의 전개와 개연성이 느껴지지 않는 안무 장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마치 편집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나쁘지 않은 드라마였다. 사랑스러운 두 남녀의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예뻐 보였던' 신세경을 끝까지 두고도 '아무 결말 대잔치'로 만든 드라마 '흑기사'의 결말이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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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준 기자  hidden81@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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