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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더 유닛' 데뷔팀 확정… 화제성 하락·미숙한 생방송 진행으로 아쉬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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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더 유닛' 데뷔팀 확정… 화제성 하락·미숙한 생방송 진행으로 아쉬움 남겼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2.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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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더 유닛’이 최종 멤버를 구성하며 마무리 됐지만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서도 느린 진행을 피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더 유닛’을 통해 데뷔할 그룹이 어떤 팀으로 정식 데뷔하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더 유닛’은 마지막 생방송 무대를 진행했다. 이 생방송에서는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출연자들은 새로운 곡들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또한 이들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문자투표 등 최종 멤버 선정을 위한 과정이 진행됐다.

 

[사진= KBS 2TV ‘더 유닛’ 화면 캡처]

 

‘더 유닛’은 마지막 방송을 통해 출연자들과 선배 멘토들의 끈끈한 관계를 조명했다. 또한 출연자들의 가족들과 관련된 영상 등을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 유닛’의 여자팀 최종 멤버로는 이수지, 지엔, 우희, 양지원, 이현주, 윤조, 앤씨아, 예빈, 의진이 선정됐다. 남자팀 최종 멤버는 찬, 기중, 대원, 지한솔, 마르코, 필독, 고호정, 의진, 준(이준영)이 됐다. 최종 유닛으로 선정된 두 팀은 앞으로 앨범 활동과 공연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더 유닛’은 앞서 정식 데뷔를 했었던 아이돌이 대거 참여했다. ‘더 유닛’ 측은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한 부분을 어필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수식어에 맞게 데뷔 이후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는 취지를 밝혀왔다.

‘더 유닛’의 출연자들은 데뷔 경력이 있는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다. 댄스 퍼포먼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고, 안무 창작 능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을 어필했다.

 

[사진= KBS 2TV ‘더 유닛’ 화면 캡처]

 

그러나 ‘더 유닛’은 다소 올드한 느낌의 편집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또한 내용 면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과 유사하다는 비판도 피하지 못했다.

또한 모호한 참가자 기준이 지적 받기도 했다. ‘더 유닛’에는 아이돌 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던 인물들, 배우 지망생, 가수 연습생 등이 등장했다. 참가자를 전·현직 아이돌로 제한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던 ‘더 유닛’은 첫 방송에서부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나무엑터스의 배우 연습생 모습을 공개하며 의아함을 더했다.

‘더 유닛’의 시청률 역시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첫 방송을 5%(닐슨 제공, 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한 ‘더 유닛’은 2회에서 6.2%까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시청률은 3~4%대로 하락했고, 최근에는 2%대로 하락하며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이 1%대 시청률을 겨우 유지하며 종영한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사진= KBS 2TV ‘더 유닛’ 화면 캡처]

 

이날 생방송 진행에서도 답답함과 아쉬움은 이어졌다. ‘더 유닛’은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파이널 생방송에서도 늘어지는 진행을 피하지 못했다. 메인 MC로 나선 선배 멘토 비(정지훈)는 진행 중 객석에 앉아있는 조현아, 황치열 등과 알맹이 없는 대화를 나누며 깔끔하지 못한 진행으로 답답함을 더했다.

여러 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더 유닛’이 데뷔조 멤버를 확정했다. 남자팀 9인과 여자팀 9인은 앞으로 정식 데뷔를 해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낮은 화제성으로 이들의 데뷔 이후 활동이 영향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 유닛’을 통해 데뷔하게 될 이들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이들이 한 팀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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