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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1] 김동현 부상투혼 3연승... 로메로, 락홀드 한 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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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1] 김동현 부상투혼 3연승... 로메로, 락홀드 한 수 지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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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기 도중에 다리 부상을 입어 힘들었다.”

김동현(29)이 투혼을 발휘, UFC 연승행진을 3으로 늘렸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11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퍼스 아레나에서 열린 데미안 브라운(32·호주)과 UFC 221 라이트급 매치에서 판정승(2-1)을 거뒀다.

임현규의 대타로 UFC와 계약한 김동현은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에서 도미닉 스틸에, UFC 199에서 마르코 폴로 레예스에 연속해 KO로 졌던 기억을 3연승으로 말끔히 지웠다.
 

김동현은 2016년 12월 브랜든 오라일리전 판정승, 지난해 9월 고미 다카노리전 KO승에 이어 난적 브라운마저 꺾으면서 랭킹에 오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기 직후 김동현이 한쪽 다리를 저는 장면이 잡혔다. 그는 승자 인터뷰에서 “상대가 너무 강했다. 경기 도중에 다리부상을 입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로킥을 여러 차례 맞은 탓이다.

그럼에도 잽과 스트레이트, 레그킥과 미들킥을 적절히 섞어 주도권을 쥐었다. 김동현은 “펀치로 압박하려 했는데 상대가 대비가 잘 돼 있더라”며 “스탠스를 바꾼 게 주효했다”고 복기했다.

 

미들급에서는 요엘 로메로(41·쿠바)가 루크 락홀드(34·미국)를 때려 눕혔다.

1라운드에서 락홀드의 움직임을 지켜본 로메로는 2라운드에서부터 펀치를 퍼붓기 시작했다. 겁먹은 락홀드가 뒤로 물러서자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결국 3라운드 왼손 훅으로 KO승을 거뒀다.

로메로는 전날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승리를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UFC 팬들은 로메로의 탄력과 힘이 여전히 가공할 수준이라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UFC 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 로메로와 로버트 휘태커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7월엔 휘태커가 로메로를 3-0 판정으로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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