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2~14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6만4203명(805개 스크린 8177회 상영)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5만4319명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뜨거운 입소문으로 전 세대 관객들을 극장가로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더니 지난 11일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던 한국영화가 36일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된 셈이다.
개봉 이후 연일 독립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무서운 흥행 기록이라면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2009년 '워낭소리'(296만명)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개봉 일주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고 11일째에는 2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 열기에 지난달 개봉 당시 186개였던 스크린은 805개로 5배 가까이 확대됐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강원도 횡성 산골마을에 거주하는 98세 로맨티스트 고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소녀감성 강계영 할머니의 76년에 걸쳐 완성해온 진정한 사랑을 다뤄 극장가에 깊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2위는 SF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였다. 630개 스크린에서 6350회 상영해 39만6178명을 끌어들였다. 누적관객수는 970만59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