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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 공동 2위로! 4강 PO 8부 능선 넘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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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 공동 2위로! 4강 PO 8부 능선 넘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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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킵(주장) 김은정을 위시한 한국 여자 컬링이 매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8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5차전에서 12-5로 크게 앞선 8엔드 종료 뒤 중국의 굿게임(기권) 선언으로 승리했다.

세계 최강 캐나다를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던 한국은 일본에 석패를 당했지만 스위스에 이어 종주국 영국에 이어 중국을 대파하며 4승(1패)째를 챙겼다.

 

 

승부는 초반부터 갈렸다. 1엔드 3점을 따낸 한국은 2엔드 선공을 잡고 정교한 슛으로 1실점만 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후공으로 연 3엔드엔 테이크(상대 스톤을 밀어내는 것)에 강점이 있눈 김경애가 더블 테이크 아웃(한 번에 상대 스톤 2개를 내보내는 것), 김은정의 슛이 중국의 1번 스톤을 밀어내며 다시 한 번 3득점, 멀찌감치 달아났다.

스킵 김은정은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4엔드 중후반 중국의 1번 스톤 앞에 바짝 붙여놓은 데 이어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추격이 시급한 중국의 득점을 1점으로 묶어냈다.

후공에선 다득점, 선공에서 최소 실점의 선순환이 이어졌다. 5엔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이미 3개의 스톤을 안에 두고 있던 한국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하우스 안에 자리한 중국의 스톤을 밀어내기 위해 우리 스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슛은 날렸고 강하게 충돌한 스톤은 중국의 스톤 하나를 밀어냈다. 한 번에 무려 4득점. 10-2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6엔드 2점을 내줬고 7엔드엔 이날 처음으로 스틸(후공에서 점수를 상대에 내주는 것)까지 당했다.

그러나 8엔드 후공을 잡은 한국은 중국의 가드(방어용 스톤)을 연달아 걷어내며 다득점을 향해 나아갔다. 한국이 7번째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위치시키자 중국은 트리플 테이크 아웃(한 번에 3개의 상대 스톤을 내보내는 것)을 노렸지만 결국 하나의 스톤이 남았고 한국은 2점을 냈다. 결국 중국이 굿게임을 선언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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