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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암 이용한 억지 전개 어쩌나… 상상암 잇는 '바닥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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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암 이용한 억지 전개 어쩌나… 상상암 잇는 '바닥암' 등장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2.1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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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상상암에 이어 바닥암으로 시청자들에게 황당함을 선사했다. 암을 이용한 억지 전개가 캐릭터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해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은 시청률 40%(전국기준, 닐슨제공)를 넘나들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서태수(천호진 분)의 절절한 부성애가 주목 받으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그러나 잘 나가는 '황금빛 내 인생'도 '막장 드라마'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황금빛 내 인생'은 서지안(신혜선 분)과 서지수(서은수 분)의 뒤바뀐 출신 뿐 아니라 천호진의 건강 악화를 극 전개의 중심으로 끌어왔다. 이 과정에서 위암으로 의심됐던 천호진이 '상상암'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다.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상상암을 앓고 있다는 천호진을 가족들은 예전처럼 대하며 그의 변화를 기다렸다. 실제로 천호진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등 가족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8일 방송분에서는 천호진이 상상암이 아닌 진짜 위암이 맞다는 판정을 받게 되며 충격이 더해졌다.

이 과정에서 '황금빛 내 인생'에는 낯선 암이 또 등장했다. 존재하지 않는 병인 상상암에 이어 암 세포가 해당 조직 바닥에 깔려 있다는 '바닥암'이다. 상상암처럼 바닥암 역시 의학정보로도 찾을 수 없는 단어다.

상상암을 잇는 바닥암의 등장에 '황금빛 내 인생'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공식홈페이지에는 극 전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SNS와 기사 댓글들을 통해서도 당황스럽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황금빛 내 인생'은 천호진 캐릭터를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천호진은 가장으로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천호진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의 파급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금빛 내 인생'이 좋은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극 전개를 이끌어 온 중심 캐릭터 중 하나인 서태수가 상상암에 이어 바닥암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의학용어까지 상용해가며 억지 전개를 이어가는 점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종영까지 단 5회(52부작)만을 남겨두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이 천호진의 바닥암 사건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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