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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알렉산더 겜린 4번째 연기, 가장 이국적인 아리랑 무대는 어떨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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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알렉산더 겜린 4번째 연기, 가장 이국적인 아리랑 무대는 어떨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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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 국적을 포기한 재미동포 민유라(23)와 귀화 선수 알렉산더 겜린(25)이 가장 이국적인 아리랑 무대를 펼친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리 댄스에 진출한 민유라-겜린이 펼칠 무대는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

민유라-겜린은 20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시작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 출전한다. 전체 20팀 중 4번째로 나서 연기한다.

 

 

이들은 지난 11일 열린 팀 이벤트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에서 화제를 모았다. 민유라의 옷을 지탱해주던 매듭이 풀리며 51.97점을 획득했다. 9위로 프리 댄스 진출에 실패했지만 누구보다도 밝은 미소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른 선수들의 팀 이벤트 경기를 지켜보면서는 유쾌한 응원전을 펼치며 주목을 끌었다. 특히 민유라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개막 직전 선수촌 입촌 행사에서는 축하 공연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며 화제를 낳았다.

이들은 전날 열린 쇼트 댄스에서 이번엔 실력으로 관중의 박수를 자아냈다.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총 61.22점을 받았다. 전체 24팀 중 16위, 20팀까지 주어지는 프리 댄스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열릴 무대는 더욱 기대감을 키운다. 이들이 연기를 펼칠 음악이 아리랑이기 때문이다. 민유라와 겜린은 대회 전 대한체육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쇼트 댄스에서 컷 통과를 해 의미 깊은 아리랑 무대를 반드시 펼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고 이를 이뤄냈다.

가장 이국적인 선수 중 하나인 이들은 이날 개량한복을 입고 가장 한국적인 노래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독도가 나오는 가사가 생략된다는 것.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가사가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소 아쉬운 결정이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이들의 무대는 충분히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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