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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조민기 VS 청주대, 성추행 '미투' 폭로 두고 갈린 진실공방…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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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조민기 VS 청주대, 성추행 '미투' 폭로 두고 갈린 진실공방… 진실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2.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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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미투' 폭로의 여파가 문화예술계까지 번졌다. 이윤택 등 연극계 인사들의 성추행·성폭행 폭로에 이어 이번에는 유명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폭로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오전 디씨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 간 여학생들의 성추행 했다. 혐의가 인정 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라고 폭로했다. 

'청주대 성추행 교수'로  밝혀진 것은 배우 조민기였다. 그러나 청주대 측과 조민기 측의 입장은 서로 상이했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라며 성추행 폭로를 부인했다. 소속사는 조민기는 성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학교 측은 3개월 정직의 징계를 조민기에게 내렸다.

조민기 측은 "조민기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악성 루머가 양산된다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청주대의 입장은 달랐다.

청주대 측은 조민기의 면직 처분에 대해 "학생들의 피해 상황 때문에 중징계를 의결했다. 교수 품위 손상으로 인한 처분이다"라고 전했다. 학교 측은 "28일 조민기를 면직 처리할 예정이다. 학생들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면직 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11월부터 조민기 교수를 두고 학생처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양성평등위, 징계위, 이사회를 거쳐 해당 사안에 대해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민기 측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태다.

학교측과 조민기의 입장이 갈라지며 누리꾼들 역시 이번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문화예술계에 들이닥친 '미 투' 운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동안 다정한 아빠, 실력있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조민기의 충격적인 '성추행 논란'에 누리꾼들의 시선 역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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